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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만난 후배녀석이 그러더군요

위기의 주부들에 보면 바람도 안피고, 범죄에도 연루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부부가 나온다.
그 부부에게도 위기가 닥쳐오는데, 남편이 하는 식당의 보조 주방장과 부인이 약간의 바람아닌 바람을 피운다. 뭐 솔직히 바람도 아니고, 남편의 오해였다. 그러다, 그 보조주방장이 식당을 차려 독립하게된다. 그때 남편이 그 식당을 찾아가 벽돌을 던지는 등 방해를 한다.

그러자 부인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한번도 배신한 적도 없다. 그 사람과 당신이 오해살 만한 행동을 한적도 없다고 말을 한다. 왜 날 의심하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부인이 말하자 남편은

"난 당신을 사랑한다. 그리고 당신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 그가 내가 당신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기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그 후배는 그 구절을 말해주더군요.

저는 이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솔직히전 윤씨를 잘 모릅니다. 그가 어떻게 야구를 해왔는지어떤 투수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한 어제의 행동은 제가 야구를 보는 방식, 야구선수를 보는 방식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개인, 팀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는 선수들을 옹호하고자 했으며, 작은 실수는 그들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땀을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반성하고 더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그는 선수들에 대한 저의 이런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져버리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길 줄도 모르는 그런 행동들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야구 선수에 대해 가졌던 인식들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습니다. 내가 야구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무척 화가났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정리되고, 풀릴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렇게 바뀐 나의 방식이 고착화될 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다 야구가 싫어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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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중| 2008/06/17 10: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윤길현의 행태는 예전 엠비씨 생방송 음악프로에서 아랫도리를 벗어 카메라를 향한 놈과 같은 맥락입니다.타 팀의 선배는 선배로 보지 않는 것은 자기 부모외에 남의 어른에게 막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 놈은 야구계를 흙탕물로 흐려놓고 야구팬들을 조롱했습니다. 흙탕물을 만든 미꾸라지는 뜰채로 떠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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