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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익숙한 나킹온더 해븐스도어가 흐르는 극장 안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밥딜런의 삶

그 삶의 전체가 저에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고독하게 때론 화려하게 시대를 산 그에게 존경을 보낼 수 밖에 없더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지루하였습니다.
사실, 밥딜런을 잘 알진 못합니다.
그래서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자신의 음악을
자신이 믿는 그대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이 들더군요.

6개의 캐릭터로 다층적으로 밥딜런에게 다가설려고 했던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이 얼마나 다층적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개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혹은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내가 안다고 할 수 있고,
그들을 이해하며 정서적 동질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과연 올바르게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데로 이해하며,
그 기준안에서 사람들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였던
아임낫데어를 보고나니,
미뤄왔던 숙제를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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