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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기를 쓸까
만년필을 들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서인지 펜촉이 말라있습니다.

그래서 잉크를 채우는데

"나는 그녀보다 널 더 잘아, 나는 니 만년필 이야기도 알고 있다고..."
라고 말하던 한 소녀가 떠오릅니다.

꽤나 오랜시절 내 주위를 멤돌던 그 소녀는
작년인가 훌륭한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생각을 하면서 살짝 웃어봅니다.
한때는 여자에게 고백도 들어보곤 했구나...하면서..

만년필, 할아버지의 유품이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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