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야자갈공받아 |
2007-04-27 02:45:32, 조회 : 349, |
 우리 팀의 포수는 8개 구단 포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립니다.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경험이 제일 적다는 것입니다. 프로에 입문한 게 가장 늦다는 말이고, 다시 생각해보면 타자를 가장 적게 상대해본 포수입니다. 또 다시 말하자면 가장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물론 장담은 못하지만요.
한국 프로야구사를 돌아보면 리그를 지배한 포수들이 참 많았습니다. 리그를 들었나 났다 한 포수들도 참 많습니다. 지금 SK 수석코치로 계시는 이만수 코치님은 당시 어린이들의 우상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박경완선수, 김동수선수는 가히 포수의 레전드라고 불리기에 충분하신 분입니다. 게다가 현재 리그 최고의 포수라고 할 수 있는 진갑룡선수, 수비형포수에서 공격형 포수로 성장하고 있는 LG의 조인성선수..모두 훌륭한 포수들입니다.
이런 포수들에 싸여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팀 포수는 이제 4년차일뿐이고, 아직 어리고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 보통의 포수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프로에 데뷔하는 것으로 봤을 때 어쩌면 아직 신인 포수들보다 나이가 적은 포수입니다. 통산홈런 13개(올해 포함), 타점 84개 밖에 안되는 애송이 포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난 해 팀의 사정으로 인해 전 경기 출장하여 많은 성장을 한 점도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배워야 하고, 더 성장해줘야 하는 선수입니다.
SK와 마산 3연전 기록을 보니 민호선수가 무안타더군요. 타점만 하나 기록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간간히 아끼시는 마음에 그러시는 것으로 알지만, 강민호선수가 타격이 제대로 안된다. 삼진왕 포쓰가 보인다라고 하시는 게 보입니다. 더군다나, 감독님께 타격이 안좋으니 수비에만 신경쓰라, 이런 비슷한 말을 들은 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러시는 것으로 잘 압니다. 기대가 많으니 그런 말들도 하시고, 롯데 성적이 좋아 조금만 더 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서 하시는 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맘도 잘 알지만 저는 괜히 아쉬운 맘도 들고, 섭섭한 마음도 들어 이런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점은 충분히 양해해주리라고 믿습니다. 강민호선수 올 시즌 초에는 상위타선에 배치되어 이대호선수와 승부를 하지 않고 자신을 택한 투수들에게 매운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경기에서는 롯데도 이기며 승승장구했던 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면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그는 프로타자들을 가장 적게 상대해본 선수입니다. 시즌 초 바뀐 스트라이크 존에 타자들이 적응을 잘 못할때는 투수리드가 작년과 비슷했을 것입니다. 타자도, 본인도 바뀌었지만 체감하지 못했던 존이니까요. 하지만 어느정도 타자들이 적응했을 때, 우리 투수들이 상대팀 타자들에게 조금씩 맞아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포수인 강민호 선수는 다시한번 타자일때보다, 투수들보다 더 공부하고, 볼배합에 많은 시간을 긴장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타격감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SK 3연전에서 강민호선수가 허용한 도루는 1개 밖에 없습니다. 팀 도루 1위인팀으로 기회가 되면 모두다 뛴다는 그 팀을 상대로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강민호선수 도루 저지율이 좋지 못합니다. 6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 저지는 하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SK선수들이 도루 시도 자체를 잘 하지 않았다는 점은 강민호선수의 경기운용이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민호선수를 의식해 뛰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3연전에서 안타는 하나도 없었지만, 그는 이미 그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SK 선수들이 루상에서 적극적으로 내야진을 흔들었다면, 더 많은 실책을 더 많은 실점을 했을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강민호선수 무척 열심히 했고 박수받을 활약을 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강민호선수의 변을 적어보았습니다. 타격이 좋지 못한 점이나 초구에 방망이가 자주 나가는 점, 그리고 삼진이 많다는 점은 아쉽지만, 강민호선수 작년에 보여주었던 것 처럼 꾸준히 자신의 타격감을 가지면서 활약해줄 것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현 시점에서 아주 좋은 포수를 가진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강민호 선수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민호 선수를 응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잠실시리즈에서는 홈런이나 안타나 좀 많이 쳐주길..
|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