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에 해당되는 글 4건
2008/06/17 :: 암 낫데어
2008/06/17 :: 페르세폴리스
2008/06/17 :: 윤길현 사태 (1)
2008/06/03 :: 길위에서 만나도
2008/06/17 08:59 :: 밑줄긋는남자/Cinema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익숙한 나킹온더 해븐스도어가 흐르는 극장 안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밥딜런의 삶
그 삶의 전체가 저에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고독하게 때론 화려하게 시대를 산 그에게 존경을 보낼 수 밖에 없더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지루하였습니다.
사실, 밥딜런을 잘 알진 못합니다.
그래서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자신의 음악을
자신이 믿는 그대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이 들더군요.
6개의 캐릭터로 다층적으로 밥딜런에게 다가설려고 했던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이 얼마나 다층적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개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혹은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내가 안다고 할 수 있고,
그들을 이해하며 정서적 동질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과연 올바르게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데로 이해하며,
그 기준안에서 사람들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였던
아임낫데어를 보고나니,
미뤄왔던 숙제를 한 느낌입니다.
익숙한 나킹온더 해븐스도어가 흐르는 극장 안에서
혼자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밥딜런의 삶
그 삶의 전체가 저에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고독하게 때론 화려하게 시대를 산 그에게 존경을 보낼 수 밖에 없더군요.
영화는 전체적으로 지루하였습니다.
사실, 밥딜런을 잘 알진 못합니다.
그래서 겉도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자신의 음악을
자신이 믿는 그대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심이 들더군요.
6개의 캐릭터로 다층적으로 밥딜런에게 다가설려고 했던
이 영화를 보면서
개인이 얼마나 다층적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개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
혹은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지금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내가 안다고 할 수 있고,
그들을 이해하며 정서적 동질감을 느낀다고
생각했던 사람들.
과연 올바르게 내가 그들을 이해하고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데로 이해하며,
그 기준안에서 사람들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였던
아임낫데어를 보고나니,
미뤄왔던 숙제를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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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08:57 :: 밑줄긋는남자/Cinema
페르세 폴리스 - 이란의 고대도시 지명이라고 하는군요.

(영화 중간에 나오는 장면으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Punk is not Ded, 그렇습니다. 펑크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이란의 혁명기에 유년시절을 보낸
주인공 마르잔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공항 출국 심사대 앞에 선 그녀는
여권과 티켓을 제시하라는 공항 직원의 물음에 끝내 묵묵부답
그리고 떠나지 못한채로 여권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겨버린 것일까요?
흑백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먼나라로 여겨지는 이란의 혁명 그리고 전쟁.
그 후 이슬람근본주의의 영향아래 이란민들의 생활을 잘 보여주더군요.
특히 여자들의 삶을
주인공은 참으로 귀엽더군요.
마르잔...
어린 마르잔이
근심에 쌓인 부모님과 할머니앞에서
"국왕타도"를 외치는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란 국민들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혁명은 실패하였고,
이라크와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마르잔은 결국 오스트리아로 떠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이방인으로..
암튼 이런 줄거리를 가진 영화였는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유머가 잘 녹아든 영화더군요.
오랜만에
에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데
쿵푸판다, 페르세폴리스 모두모두 즐거운 영화여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장면으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Punk is not Ded, 그렇습니다. 펑크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이란의 혁명기에 유년시절을 보낸
주인공 마르잔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공항 출국 심사대 앞에 선 그녀는
여권과 티켓을 제시하라는 공항 직원의 물음에 끝내 묵묵부답
그리고 떠나지 못한채로 여권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겨버린 것일까요?
흑백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먼나라로 여겨지는 이란의 혁명 그리고 전쟁.
그 후 이슬람근본주의의 영향아래 이란민들의 생활을 잘 보여주더군요.
특히 여자들의 삶을
주인공은 참으로 귀엽더군요.
마르잔...
어린 마르잔이
근심에 쌓인 부모님과 할머니앞에서
"국왕타도"를 외치는 모습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이란 국민들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혁명은 실패하였고,
이라크와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마르잔은 결국 오스트리아로 떠나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이방인으로..
암튼 이런 줄거리를 가진 영화였는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유머가 잘 녹아든 영화더군요.
오랜만에
에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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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7 08:55 :: Fever Pitch/Lucky Strike
주말에 만난 후배녀석이 그러더군요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그 후배는 그 구절을 말해주더군요.
저는 이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솔직히전 윤씨를 잘 모릅니다. 그가 어떻게 야구를 해왔는지어떤 투수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한 어제의 행동은 제가 야구를 보는 방식, 야구선수를 보는 방식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개인, 팀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는 선수들을 옹호하고자 했으며, 작은 실수는 그들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땀을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반성하고 더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그는 선수들에 대한 저의 이런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져버리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길 줄도 모르는 그런 행동들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야구 선수에 대해 가졌던 인식들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습니다. 내가 야구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무척 화가났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정리되고, 풀릴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렇게 바뀐 나의 방식이 고착화될 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다 야구가 싫어질까 두렵습니다.
위기의 주부들에 보면 바람도 안피고, 범죄에도 연루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부부가 나온다.
그 부부에게도 위기가 닥쳐오는데, 남편이 하는 식당의 보조 주방장과 부인이 약간의 바람아닌 바람을 피운다. 뭐 솔직히 바람도 아니고, 남편의 오해였다. 그러다, 그 보조주방장이 식당을 차려 독립하게된다. 그때 남편이 그 식당을 찾아가 벽돌을 던지는 등 방해를 한다.
그러자 부인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한번도 배신한 적도 없다. 그 사람과 당신이 오해살 만한 행동을 한적도 없다고 말을 한다. 왜 날 의심하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부인이 말하자 남편은
"난 당신을 사랑한다. 그리고 당신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 그가 내가 당신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기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그 부부에게도 위기가 닥쳐오는데, 남편이 하는 식당의 보조 주방장과 부인이 약간의 바람아닌 바람을 피운다. 뭐 솔직히 바람도 아니고, 남편의 오해였다. 그러다, 그 보조주방장이 식당을 차려 독립하게된다. 그때 남편이 그 식당을 찾아가 벽돌을 던지는 등 방해를 한다.
그러자 부인이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한번도 배신한 적도 없다. 그 사람과 당신이 오해살 만한 행동을 한적도 없다고 말을 한다. 왜 날 의심하고 이렇게 힘들게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부인이 말하자 남편은
"난 당신을 사랑한다. 그리고 당신을 의심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녀석을 용서할 수 없다. 그가 내가 당신을 보는 방식을 변화시켰기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지만, 그 후배는 그 구절을 말해주더군요.
저는 이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솔직히전 윤씨를 잘 모릅니다. 그가 어떻게 야구를 해왔는지어떤 투수인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가 한 어제의 행동은 제가 야구를 보는 방식, 야구선수를 보는 방식을 바꾸기에 충분했습니다. 언제나 열심히 개인, 팀 그리고 팬들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짜내는 선수들을 옹호하고자 했으며, 작은 실수는 그들도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땀을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를 반성하고 더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그는 선수들에 대한 저의 이런 인식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도 져버리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을 부끄럽게 여길 줄도 모르는 그런 행동들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야구 선수에 대해 가졌던 인식들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습니다. 내가 야구선수를 바라보는 방식을 변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무척 화가났습니다.
이 일이 어떻게 정리되고, 풀릴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렇게 바뀐 나의 방식이 고착화될 까 겁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이러다 야구가 싫어질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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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도
나갔습니다.
파울볼러들도 만나고 했습니다.
파울볼러들이 먼저 가시고,
덕아웃에 글을 남기신 그 분과 함께 남아있다가
그분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심심해서
그냥 아스팔트위에 털썩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피곤도 하고 해서요.
그렇게 앉아있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뭐, 저를 향해 다가오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일행이거니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옆으로 와서는
제 어깨에 손을 얹더니
"오랜만이네"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낯익은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역사속에서 튀어나온 목소리처럼
낯설지만 낯익은
고개를 돌려보니
예전에 함께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세상을 바랬던(뭔가 거창하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죠.)
선배였습니다.
참 오랜만이더군요
그러니까 도망치듯 학교를 벗어나서 첫 만남이었으니까.. 한 3년쯤 되었던 가요.
그 형도 혼자서 왔더군요.
둘이 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앉아 있는 것은 너무 미안한 일인거 같아
일어서는 순간
앞에서 걸어오는 두명의 여자
형과나는 동시에 소리를 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역시나 같은 사람들.
그 누나들도 놀라운 눈치를 우리를 보고 멈칫하더군요
그렇게 만난 4인은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지금의 안부도 묻고 하면서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했습니다.
오랜만에 그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 하면서
학교에서 지냈던 날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나 향수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
그런 것들이 드네요.
중요한 것은 다들 잘 살아 있더군요.
나갔습니다.
파울볼러들도 만나고 했습니다.
파울볼러들이 먼저 가시고,
덕아웃에 글을 남기신 그 분과 함께 남아있다가
그분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심심해서
그냥 아스팔트위에 털썩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피곤도 하고 해서요.
그렇게 앉아있는데
멀리서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뭐, 저를 향해 다가오는지도 몰랐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일행이거니 생각했습니다.
근데 제 옆으로 와서는
제 어깨에 손을 얹더니
"오랜만이네"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낯익은 목소리였습니다.
그러니까 마치 역사속에서 튀어나온 목소리처럼
낯설지만 낯익은
고개를 돌려보니
예전에 함께 같은 꿈을 꾸고, 같은 세상을 바랬던(뭔가 거창하다.. 말이 그렇다는 것이죠.)
선배였습니다.
참 오랜만이더군요
그러니까 도망치듯 학교를 벗어나서 첫 만남이었으니까.. 한 3년쯤 되었던 가요.
그 형도 혼자서 왔더군요.
둘이 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앉아 있는 것은 너무 미안한 일인거 같아
일어서는 순간
앞에서 걸어오는 두명의 여자
형과나는 동시에 소리를 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역시나 같은 사람들.
그 누나들도 놀라운 눈치를 우리를 보고 멈칫하더군요
그렇게 만난 4인은
옛날이야기도 하면서
지금의 안부도 묻고 하면서
이렇게도 만나는구나 했습니다.
오랜만에 그들을 만나고,
그들과 이야기 하면서
학교에서 지냈던 날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나 향수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
그런 것들이 드네요.
중요한 것은 다들 잘 살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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