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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 "당신들의 천국"의 작가, 이청준 타계
2008/07/29 :: 땀으로 일군 도전 - 이옥성
2008/07/28 :: [펜타포트 후기 2]-이게 얼마만이에요? 델리스파이스씨 (2)
2008/07/28 :: 펜타포트 간략후기
2008/07/28 :: [펜타포트 후기] - 내 맘 속의 헤드라이너, 요조.. (2)
2008/07/23 :: 문득, 잉크를 채우다
2008/07/20 :: 놈놈놈 #1
2008/07/20 :: 인디를 위한 첫번째 대중, 블레이어
2008/07/19 :: 로체 광고에 등장하는 음악
2008/07/19 :: 그린티 - Green Tea
2008/07/31 09:34 :: 밑줄긋는남자/Book
"서편제", "당신들의 천국", "병신과 머저리" 등 좋은 작품을 쓰셨던 소설가 이청준선생님께서 타계하셨네요. 2주 전이던가 암투병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있는데, 31일 새벽 1시에 68세의 나이로 운명하셨습니다.
1960년대, 7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분이라 젊은 세대들에게는 좀 낯설기도 하겠지만, 서편제의 영화화 그리고 대중적인 성공으로 인지도는 높은 분이시죠. 이후 그 분의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했고, 교과서에 선학동 사람들이라는 작품이 실려있기도 하구요.
제가 좋아했던 작품은 영화화한 적이 있는 "축제"라는 작품이죠. 죽음, 그리고 장례식장을 축제라는 용어로 규정하였던 작품이죠. 이별은 축제의 기폭제였으며, 가족들의 앙금은 축제의 클라이막스로 이르게 하는 촉진제였죠.
3년전인가 외조부의 장례식에서 외삼촌들과 이모 그리고 어머니는 그간의 앙금을 풀어내는 것을 보고 축제라는 작품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아픔, 고인때문에 지속되었던 반목이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 미안함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故이청준 선생님은 이런 것 때문에 축제라고 불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축제라는 소설에서 상주인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죽음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작아지고, 끝내는 나비처럼 작아져 날아가버린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몽당연필처럼 작아진다고 한 것도 같고, 자식이 커갈수록 그 만큼 작아진다고 표현한 것도 같습니다.
故이청준 선생님도 그렇게 타인을 커게 만들고 오늘 나비가 되어 가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1960년대, 7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분이라 젊은 세대들에게는 좀 낯설기도 하겠지만, 서편제의 영화화 그리고 대중적인 성공으로 인지도는 높은 분이시죠. 이후 그 분의 작품들이 영화화되기도 했고, 교과서에 선학동 사람들이라는 작품이 실려있기도 하구요.
제가 좋아했던 작품은 영화화한 적이 있는 "축제"라는 작품이죠. 죽음, 그리고 장례식장을 축제라는 용어로 규정하였던 작품이죠. 이별은 축제의 기폭제였으며, 가족들의 앙금은 축제의 클라이막스로 이르게 하는 촉진제였죠.
3년전인가 외조부의 장례식에서 외삼촌들과 이모 그리고 어머니는 그간의 앙금을 풀어내는 것을 보고 축제라는 작품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족의 아픔, 고인때문에 지속되었던 반목이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간 하고 싶었던 말들 미안함들을 쏟아내는 것을 보고 故이청준 선생님은 이런 것 때문에 축제라고 불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축제라는 소설에서 상주인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죽음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 수록 점점 작아지고, 끝내는 나비처럼 작아져 날아가버린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몽당연필처럼 작아진다고 한 것도 같고, 자식이 커갈수록 그 만큼 작아진다고 표현한 것도 같습니다.
故이청준 선생님도 그렇게 타인을 커게 만들고 오늘 나비가 되어 가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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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13:23 :: Fever Pitch/The Player
#1. 노골드 수모!!라는 말이 익숙해진 복싱계.
올림픽에서는 25회 바로셀로나 대회때부터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였다. 결과로 보면 금메달 못 따는 것이 수모도 아닌데 수모라고 불리고 있다. 얇은 선수층, 아마츄어 선수생활 이후 프로데뷔한다고 해도 생활고를 해결하지 못하는 형편 속에서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 그러나 여전히 노골드 수모가 복싱계를 대변하는 단골 레파토리다.
#2.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 이옥성.
2005년 한국 복싱계는 가뭄의 단비같은 선수를 만났다. 19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옥성이라는 이름에 환호했다. 문성길 선수의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이후 명맥이 끊긴 세계선수권자. 복싱계는 동요했으며, 이옥성에 열광했다. 라이벌 김기석에 밀려 국내 2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그가 세계선수권을 먹었으니, 아시안대회, 올림픽 금메달의 단꿈에 빠지는 것은 과욕이 아니었다.
그는 1993년 '삼천포 해수욕장 개장기념 복싱대회'라는 동네복싱 이름 같은 그런 대회를 통해서 처음 공식전을 치뤘다. 하지만, 그는 곧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167cm의 키에 체중이 39kg에 머물러, 최저 체중 미달로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고 2때 체중 기준을 넘기고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인 중,고선수권대회에서 단숨에 결승전에 출전했다.
#3. 넘을 수 없었던 라이벌, 김기석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옥석은 인생 최대 라이벌, 김기석을 만나게 된다. 결승전에서 김기석에게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이 2위가 몇 년동안 계속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기석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복싱의 간판스타였다.
이옥성은 김기석과 첫 대전 이후 2005년 5월까지 김기석에게 첫 승리를 거둘때까지 9년 동안 김기석에게 8전 전패라는 전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9번째 경기에서 라이벌에게 첫 승리를 따내며, 그 상승세를 몰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한 것이다.
#4. 아쉬움의 기억, 도하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및 출전한 5개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2006년 도하아시안 게임에서 그의 금메달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이것은 그의 다짐이기도 했으며, 복싱계 전체의 바람이기도 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을 석권했으니, 아시안게임, 올림픽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 슬램에 달성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받은 부담감때문인지 8강전에서 중국의 양보선수에게 판정패하며 금메달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실패로 그에게 돌아온 것은 군대문제였으며, 복싱계는 또다시 노골드의 수모라는 말을 듣게되었다.
#5. 올림픽에 향한 도전
이옥성은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10개월정도 복싱계를 떠났다. 군대릉 연기하기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결혼식도 올렸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번도 서보지 못한 무대, 그 올림픽 무대에 서고싶다는 꿈에 대한 대답으 2007년 10월 11일, 10개월만에 복귀했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말이다.
라이벌 김기석선수가 한국 복싱 선수중 유일하게 2006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시기에 말이다. 김기석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만 진출하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으며 그렇게 되면 이옥성의 올림픽 꿈은 좌절되는 것이었다. 이옥성선수는 "김기석 선수가 8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에 하나 기석이가 못 간다면 내가 꼭 가고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기석선수의 8강 실패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서게된 이옥성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 준결승에서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을 좌절시켰던 중국의 양보를 맞아 판정승하며 결승전에 진출, 난생 처음 올림픽 무대에 꿈에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6. 땀으로 일군 도전.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 권투선수로써는 은퇴를 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 조금은 늦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그 무대를 밟는 이옥성 선수. 땀으로 일군 도전, 그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라이벌 김기석 선수를 꺾었을때 "무척 기쁠 줄 알았는데, 특별한 감정이 안든다"라는 인터뷰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해주길 바란다. 메달의 색은 상관없다. 메달이 없더라도..
올림픽에서는 25회 바로셀로나 대회때부터 금메달을 따지 못했고,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하나의 금메달도 따지 못하였다. 결과로 보면 금메달 못 따는 것이 수모도 아닌데 수모라고 불리고 있다. 얇은 선수층, 아마츄어 선수생활 이후 프로데뷔한다고 해도 생활고를 해결하지 못하는 형편 속에서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 그러나 여전히 노골드 수모가 복싱계를 대변하는 단골 레파토리다.
#2.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 이옥성.
2005년 한국 복싱계는 가뭄의 단비같은 선수를 만났다. 19년만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이옥성이라는 이름에 환호했다. 문성길 선수의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이후 명맥이 끊긴 세계선수권자. 복싱계는 동요했으며, 이옥성에 열광했다. 라이벌 김기석에 밀려 국내 2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던 그가 세계선수권을 먹었으니, 아시안대회, 올림픽 금메달의 단꿈에 빠지는 것은 과욕이 아니었다.
그는 1993년 '삼천포 해수욕장 개장기념 복싱대회'라는 동네복싱 이름 같은 그런 대회를 통해서 처음 공식전을 치뤘다. 하지만, 그는 곧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167cm의 키에 체중이 39kg에 머물러, 최저 체중 미달로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고 2때 체중 기준을 넘기고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인 중,고선수권대회에서 단숨에 결승전에 출전했다.
#3. 넘을 수 없었던 라이벌, 김기석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이옥석은 인생 최대 라이벌, 김기석을 만나게 된다. 결승전에서 김기석에게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이 2위가 몇 년동안 계속되리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기석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내 복싱의 간판스타였다.
이옥성은 김기석과 첫 대전 이후 2005년 5월까지 김기석에게 첫 승리를 거둘때까지 9년 동안 김기석에게 8전 전패라는 전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는 9번째 경기에서 라이벌에게 첫 승리를 따내며, 그 상승세를 몰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석권한 것이다.
#4. 아쉬움의 기억, 도하 아시안 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및 출전한 5개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2006년 도하아시안 게임에서 그의 금메달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이것은 그의 다짐이기도 했으며, 복싱계 전체의 바람이기도 했다. 그는 아시안 게임 전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을 석권했으니, 아시안게임, 올림픽금메달을 목에 걸어 그랜드 슬램에 달성하겠다"고 자신의 포부를 당당히 밝혔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를 받은 부담감때문인지 8강전에서 중국의 양보선수에게 판정패하며 금메달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실패로 그에게 돌아온 것은 군대문제였으며, 복싱계는 또다시 노골드의 수모라는 말을 듣게되었다.
#5. 올림픽에 향한 도전
이옥성은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10개월정도 복싱계를 떠났다. 군대릉 연기하기위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결혼식도 올렸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꿈은 사라지지 않았다. 한번도 서보지 못한 무대, 그 올림픽 무대에 서고싶다는 꿈에 대한 대답으 2007년 10월 11일, 10개월만에 복귀했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말이다.
라이벌 김기석선수가 한국 복싱 선수중 유일하게 2006년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았던 시기에 말이다. 김기석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만 진출하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으며 그렇게 되면 이옥성의 올림픽 꿈은 좌절되는 것이었다. 이옥성선수는 "김기석 선수가 8강에 진출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에 하나 기석이가 못 간다면 내가 꼭 가고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기석선수의 8강 실패로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서게된 이옥성은 올림픽 대표 선발전 준결승에서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꿈을 좌절시켰던 중국의 양보를 맞아 판정승하며 결승전에 진출, 난생 처음 올림픽 무대에 꿈에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6. 땀으로 일군 도전.
20대 중반을 넘긴 나이, 권투선수로써는 은퇴를 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 조금은 늦었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꿈을 위해 그 무대를 밟는 이옥성 선수. 땀으로 일군 도전, 그 도전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라이벌 김기석 선수를 꺾었을때 "무척 기쁠 줄 알았는데, 특별한 감정이 안든다"라는 인터뷰를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해주길 바란다. 메달의 색은 상관없다. 메달이 없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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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15:14 :: 밑줄긋는남자/Melody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27일 일요일,
제가 가장 주목한 공연은 언더월드, 피더도 아닌 바로
한국의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너의목소리가 들려라는 곡으로 데뷰하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던 그 밴드.
그렇게 모던락 혹은 사이키데릭이라는 장르를 한국에서 개척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던 그 밴드,
바로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2년전인가?
음반을 내고, 더 이상 음반이 나오지 않는 밴드.
델리스파이스 데뷰 10주년 공연이후
밴드 멤버가 모여서 공연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는 밴드.
마지막 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송도로 갔던 이유가 바로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지난 겨울, 스위트피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에 다녀온 이후
델리스파이스가 모두 모여 공연하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는데..
이번 펜타포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책을 쓰고 있다는 김민규씨(보컬, 스위트피)는 좀 더 까매졌지만,
덕분에 더욱 에너지 넘치는 듯 보였습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토이의 최근 앨범에서
굿바리 스무살이라는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만큼
20대의 감수성을 잘 아는 그가 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델리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의 행진...시원했습니다.
비까지 내렸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달려라 자전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등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온 몸은 땀으로 젖었고, 시간은 새처럼 날라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무대가 끝날 때쯤,
김민규씨는 오랜만에 델리스파이스가 뭉쳤다는 사실에 벅차올랐는지
미국에서 타국에서 외로움에 치를 떨었는지
기타를 두동강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주셨습니다.
관객들은 환호했고,
김민규씨는 두 동강 난 기타를 관중석을 던져주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비행기 표도 비쌌을텐데, 돈 좀 아끼시지 아님 그냥 저거 나주지!"라고 말해버렸습니다.
2008/07/28 - [밑줄긋는남자/Melody] - [펜타포트 후기] - 내 맘 속의 헤드라이너, 요조..
2008/07/28 - [눈먼자의하루] - 펜타포트 간략후기
2008/02/15 - [밑줄긋는남자/On The Stage] - 거절할 수 없었던 제안
제가 가장 주목한 공연은 언더월드, 피더도 아닌 바로
한국의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너의목소리가 들려라는 곡으로 데뷰하며
대중들을 매료시켰던 그 밴드.
그렇게 모던락 혹은 사이키데릭이라는 장르를 한국에서 개척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던 그 밴드,
바로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2년전인가?
음반을 내고, 더 이상 음반이 나오지 않는 밴드.
델리스파이스 데뷰 10주년 공연이후
밴드 멤버가 모여서 공연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는 밴드.
마지막 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송도로 갔던 이유가 바로 델리스파이스였습니다.
지난 겨울, 스위트피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에 다녀온 이후
델리스파이스가 모두 모여 공연하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는데..
이번 펜타포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책을 쓰고 있다는 김민규씨(보컬, 스위트피)는 좀 더 까매졌지만,
덕분에 더욱 에너지 넘치는 듯 보였습니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토이의 최근 앨범에서
굿바리 스무살이라는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 만큼
20대의 감수성을 잘 아는 그가 좀 더 단단해지고 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델리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의 행진...시원했습니다.
비까지 내렸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달려라 자전거,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등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온 몸은 땀으로 젖었고, 시간은 새처럼 날라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무대가 끝날 때쯤,
김민규씨는 오랜만에 델리스파이스가 뭉쳤다는 사실에 벅차올랐는지
미국에서 타국에서 외로움에 치를 떨었는지
기타를 두동강 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여주셨습니다.
관객들은 환호했고,
김민규씨는 두 동강 난 기타를 관중석을 던져주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비행기 표도 비쌌을텐데, 돈 좀 아끼시지 아님 그냥 저거 나주지!"라고 말해버렸습니다.
2008/07/28 - [밑줄긋는남자/Melody] - [펜타포트 후기] - 내 맘 속의 헤드라이너,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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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09:32 :: 밑줄긋는남자/On The Stage
# 젊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쇠락하고 있다. 너무 힘들다.
# 진흙 밭을 뒹굴어도 축제는 아름답다.
# 펜타포트 머스트 해브 아이템, 고무장화
# 앗, 무리한 슬램은 자제 부탁효!! 점프만으로도 힘들다규!
# 언니들 어디서 오셨어요? 비도 오는데 춥지 않으세효?
# 민규형(델리스파이스) 미쿡생활 외로운가봐? 왜 기타를.......나 주지!!
# 트레비스를 연호하는 관객들, 왜 내 귀엔 텔미로 들리지?(트레비스를 짧게 짧게 연호하면...)
# 트레비스, 씨유 순~~ 씨유 리얼리 쑨... 약속 지키세요!
# 가쉽, 보고싶었다구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부디 편안한 비행되길..
# 문샤이너스 땀은 여전하구먼...
# 도대체 충전한 전자팔찌의 잔액은 어디로 새는거야? 맥주도 마시지 않았다규!!
# 카사비안, 잘 생긴 보컬 반할 뻔했지만, 노래가 귀에 안 들어와!
# 피더, 당신은 왜 탑스테이지에 못 서는거야.. 지못미
# Dj. Ryu(류승범), 투 잡이라 봐주는 거라구..
# Your Name is Yozoh, 언제 남자팬들을 그렇게 녹인거야? 속상하다 정말..
(기억나는 것만 간단히)
# 진흙 밭을 뒹굴어도 축제는 아름답다.
# 펜타포트 머스트 해브 아이템, 고무장화
# 앗, 무리한 슬램은 자제 부탁효!! 점프만으로도 힘들다규!
# 언니들 어디서 오셨어요? 비도 오는데 춥지 않으세효?
# 민규형(델리스파이스) 미쿡생활 외로운가봐? 왜 기타를.......나 주지!!
# 트레비스를 연호하는 관객들, 왜 내 귀엔 텔미로 들리지?(트레비스를 짧게 짧게 연호하면...)
# 트레비스, 씨유 순~~ 씨유 리얼리 쑨... 약속 지키세요!
# 가쉽, 보고싶었다구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요. 부디 편안한 비행되길..
# 문샤이너스 땀은 여전하구먼...
# 도대체 충전한 전자팔찌의 잔액은 어디로 새는거야? 맥주도 마시지 않았다규!!
# 카사비안, 잘 생긴 보컬 반할 뻔했지만, 노래가 귀에 안 들어와!
# 피더, 당신은 왜 탑스테이지에 못 서는거야.. 지못미
# Dj. Ryu(류승범), 투 잡이라 봐주는 거라구..
# Your Name is Yozoh, 언제 남자팬들을 그렇게 녹인거야? 속상하다 정말..
(기억나는 것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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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8 08:43 :: 밑줄긋는남자/Melody
토요일, 일요일 양 일간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어찌나 출근하기 싫던지,
꾸역꾸역 출근은 했는데 일을 시작하기가 싫어서 주절주절 됩니다.
토요일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트레비스였겠지만,
저에게는 요조 였습니다.
그녀가 락페스티벌에 선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기도 했습니다.
락이라고 부르기에는 장르가 다른 음악을 하고 있으니..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무대였습니다.
요조는 단지 with 요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탑스테이지에서 이한철이 공연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펜타포트 스테이지에서 요조를 환호했습니다.
오후 라인업중에서
아마 가장 많은 관객을 펜타포트 스테이지로 이끌었습니다.
(참고로, 탑스테이지가 메인 무대이며, 펜타포트 스테이지는 뭐 서브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관객들 중 70%이상은 남성들이었으며,
그들은 모두 요조가 무대에 오르기 전 부터 요조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예상외로 인기가 많더라구요.
그것도 남자들.... 흠...(솔직히 전혀 달갑지 않았습니다..)
요조 곡은 두 곡밖에 하지 않아서.. 좀 아쉽기도 했지만,
흰색 주성치 식신 티셔츠를 곱게 차려입고 나온 요조가
웃을때마다 환호하는 남성관객들을 보면서..점점 기분이 좋지 않아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좋은 무대를 감상했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특히, 그런지카라는 곡을 부르면서
관객들을 향해서 손짓하면서 변태총각들이라는 부분을 부르자
관객들은 거의 쓰러지더군요.
뭐, 저는 변태총각도 아니고 해서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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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01:02 :: 눈먼자의하루
오랜만에 일기를 쓸까
만년필을 들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서인지 펜촉이 말라있습니다.
그래서 잉크를 채우는데
"나는 그녀보다 널 더 잘아, 나는 니 만년필 이야기도 알고 있다고..."
라고 말하던 한 소녀가 떠오릅니다.
꽤나 오랜시절 내 주위를 멤돌던 그 소녀는
작년인가 훌륭한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생각을 하면서 살짝 웃어봅니다.
한때는 여자에게 고백도 들어보곤 했구나...하면서..
만년필, 할아버지의 유품이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네요.
만년필을 들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사용해서인지 펜촉이 말라있습니다.
그래서 잉크를 채우는데
"나는 그녀보다 널 더 잘아, 나는 니 만년필 이야기도 알고 있다고..."
라고 말하던 한 소녀가 떠오릅니다.
꽤나 오랜시절 내 주위를 멤돌던 그 소녀는
작년인가 훌륭한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생각을 하면서 살짝 웃어봅니다.
한때는 여자에게 고백도 들어보곤 했구나...하면서..
만년필, 할아버지의 유품이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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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 23:41 :: 밑줄긋는남자/Cinema
놈놈놈
#. 서부 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랐다.
#. 누가 좋은놈인지, 나쁜놈인지, 이상한놈인지... 전부 나쁜 놈이고, 이상한 놈들이다. 좋은 놈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좋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을 뿐..
#. 화려하다 못해 아름답다. 정우성의 나빌레는 모습은 황홀할 지경이다.
#. 일제시대는 분명 최악의 시간이었으며, 극복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후예들에게 많은 모티브를 주었다. (나 친일파인가?)
#. 사막은 언제나 아름답거나 무섭거나 둘 중 하나다.
#. 명불허전 송강호, 그의 필모그래피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그가 있다는 것은 영화팬에겐 축복일 것이다.
#. 서부 영화는 일단 총을 멋있게 쏠 줄 아는 배우들이 필요하며, 모든 배우들은 그 조건을 충족했다.
#. 정말 정우성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 이병헌은 놈놈놈을 통해서 명실상부한 김지운의 페르소나로 등극했다.
#. 서부 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랐다.
#. 누가 좋은놈인지, 나쁜놈인지, 이상한놈인지... 전부 나쁜 놈이고, 이상한 놈들이다. 좋은 놈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좋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있을 뿐..
#. 화려하다 못해 아름답다. 정우성의 나빌레는 모습은 황홀할 지경이다.
#. 일제시대는 분명 최악의 시간이었으며, 극복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후예들에게 많은 모티브를 주었다. (나 친일파인가?)
#. 사막은 언제나 아름답거나 무섭거나 둘 중 하나다.
#. 명불허전 송강호, 그의 필모그래피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그가 있다는 것은 영화팬에겐 축복일 것이다.
#. 서부 영화는 일단 총을 멋있게 쏠 줄 아는 배우들이 필요하며, 모든 배우들은 그 조건을 충족했다.
#. 정말 정우성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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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 22:54 :: 밑줄긋는남자/Melody
인터넷 서핑 중에 이런 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인디를 위한 첫번째 대중, 블레이어..이라는 사이트입니다.
www.blayer.co.kr
인디뮤지션들이 이 사이트에서 등록을 하고
음원을 보내면
사이트에서 이들의 음원을 확보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홍대앞에 많은 클럽들이 있고,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최근 인디음악의 경향이
일렉이냐, 아니냐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클럽에서는 보다 많은 관객 확보 차원(?)에서
일렉씬들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파티를 많이 기획하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공간은 좁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를 통해서
보다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등록된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참 좋은 곡들이 많군요.
보다 많은 뮤지션들이
이 사이트에 등록하면서 자신들의 곡들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감상했으면 좋겠구요.
인디를 위한 첫번째 대중, 블레이어..이라는 사이트입니다.
www.blayer.co.kr
인디뮤지션들이 이 사이트에서 등록을 하고
음원을 보내면
사이트에서 이들의 음원을 확보하고,
이를 많은 사람들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홍대앞에 많은 클럽들이 있고,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자신의 음악을 선보일 기회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최근 인디음악의 경향이
일렉이냐, 아니냐로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으며
클럽에서는 보다 많은 관객 확보 차원(?)에서
일렉씬들을 중심으로 한 공연과 파티를 많이 기획하다보니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의 공간은 좁은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를 통해서
보다 많은 인디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등록된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참 좋은 곡들이 많군요.
보다 많은 뮤지션들이
이 사이트에 등록하면서 자신들의 곡들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음악을 감상했으면 좋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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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17:45 :: 밑줄긋는남자/Melody
요즘
추성훈씨가 나오는 로체 광고덕분에
이 음악이 쫌 유명해지는군요
Koop - Koop Island Bluces 작년 내한 공연때의 열정을 잊지 못하는데 국내에서 다시 한번 조명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 멀리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가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음색과 부드러운 멜로디를 잊지 못하고 좋아하던 가수 였습죠.
Koop - I see a different you. 이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Koop 아일랜드 블루스 보다 쪼금 신나게 느껴지는 곡이라서 그런지..말입니다.
뜨거운 여름이라면
Koop - Summer Sun 이 노래도 나쁘지 않습니다.
Koop - Koop Island Bluces 작년 내한 공연때의 열정을 잊지 못하는데 국내에서 다시 한번 조명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저 멀리 스웨덴에서 활동하는 가수. 귀에 대고 속삭이는 듯한 음색과 부드러운 멜로디를 잊지 못하고 좋아하던 가수 였습죠.
Koop - I see a different you. 이 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Koop 아일랜드 블루스 보다 쪼금 신나게 느껴지는 곡이라서 그런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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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9 16:23 :: 밑줄긋는남자/Melody
예전에 즐겨가는 블로그에서
새로 나온 음반에 관한 40자평인가...라는 코너에서 잠시 본 그룹이었던
그 분이 하는 음반에 대한 평가에 많은 신뢰를 하기때문에 궁금해졌다.
궁금하기만 하고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형이 이 음반을 추천하는 것이 아닌가?
"낯선 사람들과 비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낯선 사람들만큼의 임팩트는 없다. 하지만, 괜찮은 보컬 그룹인거 같다"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며칠 뒤
그 형이 자주 가는 사이트에 이 그룹에 대해서 올려주셨다.
발췌를 해오면
그래서 멤버 개개인을 살펴보니...
김혜능이란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그룹의 리더를 맡고 있는 그는 다름아닌 유재하가요경연대회 9회 대상 수상자입니다... 여기서 낯선사람들과의 연결점이 하나 생기더군요... 유재하가요경연대회 2회 대상 수장자인 고찬용이 이끌던 '낯선사람들'...
그리고 이선아라는 친구는 여행스케치 멤버였고... 나머지 멤버들도 실력파들로 이루어져있더군요...
실제 음악을 들어보니... 웰메이드된... 그리고 관록이 느껴지는 앨범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구성에... 거슬리지 않고 조화로운 화음...
괜찮은 보컬그룹을 만난 느낌이였습니다...
낯선사람들, 여행스케치 등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보컬그룹의 시대는
어느 듯
일군의 가요계 농부들(소떼몰이가 전문이신 분들)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이 분들의 음반 소식을 들으면서 그 기분이 조금은 덜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일단은 뮤비를 통해 한 곡만 들어봤지만,
느낌이 좋다.
곧 레코드점에 들려야 할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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