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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25 바람의 체온 -10도
- 2012/01/19 슈바빙
- 2012/01/18 버스 도착, 26분 전
- 2012/01/17 삶은 영수증을 모으는 일
- 2012/01/13 고슴도치라고 잘못 생각했다
- 2010/12/23 때이른 새해인사 (3)
- 2010/11/08 안녕
- 2010/08/23 캡틴 조성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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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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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언제나 36.5도에 맞춰져 있다.
체온이라는 말의 의미는
언제난 따뜻함에 맞춰져 있다.
13월이 끝나고
1월이 시작되자
바람의 체온은
따뜻함을 감춰버렸다.
바람의 체온은
영하 10도
세상을 얼려버리기엔 모자란 체온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엔 모자란 체온
바람의 체온은
영하 10도.
세상을 얼려버리지는 못하지만,
어제 밤 내린 눈을 붙잡고 있기에는 충분한 온도
눈때문에
바람은 체온을
그렇게 낮춰버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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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퇴색한 도시의 유원지.
그 중에서도 퇴색한 유원지의 식당가.
어느 식당은 여전히 성업중이고
어느 식당은 담쟁이 넝쿨이 건물을 옭아매고,
어느 식당은 있는 듯 없는 듯 흘린 역사만 먹고있고,
그 가운데 구멍가게는
도시의 가게와는 어울리지 않는 함석판 간판을 메고 앉아 있는
그곳에서
슈바빙이라는 간판을 단 술집을 만난다.
슈바빙.
가스등도 없고,
가스등에 불 밝히는 자전거도 없는 이 도시의 퇴색한 유원지에서
슈바빙을 만난 것이다.
나는 사실 슈바빙을 모른다.
슈바빙에 가본 적도 없다.
하지만, 나는 슈바빙을 안다.
슈바빙에 가본 적은 없다.
슈바빙을 사랑한 여자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슈바빙을 동경한다.
아니 슈바빙을 사랑한 여자를 사랑했던 여자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슈바빙을 사랑한 여자를 동경한다.
그래서 슈바빙을 동경한다.
어쩌라고,
퇴색한 유원지 식당가에서
슈바빙이라는 간판의 술집을 만난 것일까?
어쩌자고,
슈바빙을 사랑한 여자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슈바빙에 들어가 술을 주문하면 알게되겠지
함석 간판을 이고있는 구멍가게의 미닫이 문을 힘겹게 열어보면 알게되겠지.
어린 시절 그리워 했던 동경을
그리고 그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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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9시까지는 72분 정도 남았을 때,
60분은 달려야 도달 할 수 있는데
26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
삶이 너무나도 명확하고 단정하게 잘려있었다.
26분이라는 시간.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은 내 몫이었으며
그리고 한참을 달려야 하는 직장에 다니는 것 또한 내 몫이었다.
그렇지만,
26분
시간이 그렇게 잘게 잘려서
귤 한 쪽 처럼 느껴지는 그 시간.
이것이 내 몫이 맞나?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두병형 블로그의 어느 글에서처럼
인천의 어느 골목길에서
공중전화를 들고 "이제 그만할래?"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 삶..
전반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큰 불만이 없지만,
이렇게 잘게 잘려진 단면을 대하게 될 때..
버스의 꽁무니만 보고 사는 내 삶이
과연 내 몫이 맞나? 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직이라는 것,
다른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
버스의 번호만 바뀔 뿐,
버스의 뒷 꽁무니만 보고 사는 삶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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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새해인사 (3) | 2010/12/23 |
글
어디 구석에서 쳐박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영수증들이 하나둘씩 나온다.
대개는 주유소의 영수증이며,
그것은 내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영수증은 라이타와 다르기에
가지 않은 곳의 영수증은 지니고 있지않다.
함민복 시인의 말처럼
나는 하루를 소비하고,
그 영수증으로 증명되는 셈이다.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영수증을 모으는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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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0) | 2010/11/08 |
글
내 가슴,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가시를 만들었고,
그 가시의 결로
내 심장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의 심장을,
나의 가슴을
나의 마음을 지키기위한 가시가
온통 나에게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고슴도치라고 잘못 생각했다.
가시의 끝에 걸린 심장은
차갑게 식어버리고
귀신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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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0) | 2010/11/08 |
| 2%부족할때 (4) | 2010/07/22 |
글
올 한 해 수고많으셨습니다.
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 살이에 지치고 피로하셨을 일 이 많았을 우리 친구, 형님, 누님, 동생님들.
얼렁 한 해가 지나갔으면 싶을때도 있었고,
여름 오후 엿가락처럼 시간이 축 늘어져 가지 않았으면 하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라는 놈은 평범하고도 평등하게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오늘 하루가 다른 하루와 다를 이유도 없고, 다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굳이 연말을 기념하고, 다른 날과 다른 특별한 날이 되는 것은 나이때문이겠죠.
"사람은 나무와 달라서 나이를 더한다고 해서 그저 굵어지는 것이 아니며, 반대로 젊음이 신선함을 항상 보증해주는 것도 아닙니다"라는 신영복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한 살 한 살 먹으며 어느덧 서른 둘이 되었습니다만,
저절로 굵어지지도 않을 것이며,
저절로 신선함을 보증해주지도 않을 것임을 가슴에 새기고 싶습니다.
2011년에는 더욱 알찬 사람으로 생각과 마음이 굵어지고, 젊음, 청춘이 가지는 신선함도 더욱 높여갈 수 있는 그런 해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내년에는 새로운 해가 떠오를 것입니다.
일출을 바라보는 장소가 바다 앞 일수도 있고, 서울 거리 한복판 버스 안일수도 있고, 조그만 창문너머 일지도 모릅니다. 어디에서나 떠오를 그 해의 밝음과 붉음이 모두의 가슴 속에서도 가득 차길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잘못도 많이하고, 실수도 많이하고, 못된 모습도 많이 보여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따뜻한 관심과 배려, 격려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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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0) | 2010/11/08 |
| 2%부족할때 (4) | 2010/07/22 |
| 몇 장의 사진 (0) | 2010/07/16 |
글
그래,
아쉽지 않은 죽음이라는 것이 존재나 하겠습니까?
그런 죽음이 있기나 하겠습니까?
그래도 이건, 너무나 아쉽네요.
이렇게 떠나보내는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무심하게 떠나간 사람을 끝끝내 붙잡고 있는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도무지 몇 번이나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한 두어번 인사한 사이일뿐인데...
그 사내앞에서 제대로 대화도 못 나눠본 사이인데..
이렇게 아쉽고 허망한 것은 무슨 탓인지모르겠습니다.
몇 번이나 공연장을 찾았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지지난 토요일
킹스턴루디스카 공연장에서
달빛형님의 공연소식을 들었습니다.
같은 날이었죠.
함께 간 일행에게
난 그 공연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올께...라고 말은 했지만
끝끝내 그 공연장을 빠져나와
달빛형님 공연장을 향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마지막 공연이 될줄이야.
그게 마지막 공연이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가 쓰러졌다는 소식,
그리고 이제는 불귀의 객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황망하였는지 모릅니다.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지금 그 기적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적은 끝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는 정말... 떠납니다.
2003년 어느 겨울날,
우연히 귓가를 스친 그의 노래를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가 연봉 1,200만원을 벌지 못하면
가수를 그만둔다고 하였을 때 얼마나 불안한 지 몰랐습니다.
씨디를 사고, 음원을 다운받고 컬러링으로 하고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노래가 계속 듣고 싶었기에..
그가 앨범을 낸다고 하면
선주문을 하고, 돈을 입금하고..
앨범을 기다렸습니다. 앨범이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한번도 원망않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은 내게 큰 응원이되고, 큰 힘이되었으니까요.
그런데 그가 이렇게 황망히 떠나네요.
오늘 12시 그는 발인됩니다.
마지막 약속...
그가 내게 했던 약속
책.... 을 다 완성시키지도 못하고,
이렇게 서글프게 떠나네요.
입금했던 책값이
그의 저승길의 노자돈이 되어버린 모양입니다.
언젠가는
모두가 행복해질 그날에
함께 축배를 들자고...
그가 내게 트위터를 통해 멘션을 날려주었는데
그때 꼭 함께 축배를 들고 싶었는데
그가 가네요.
"참, 앨범 리뷰 잘 봤어요" 라는 그의 말이...귓가에 남아
오래전에 쓴 리뷰를 다시 올려봅니다.
http://jaeseok33.tistory.com/306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비참한 현실에 쪼들리며 불쌍하게 살다간 슬픈 사내가 아닙니다.
자신은 자기가 루저라고 했지만,
자기의 희망을, 꿈을 노래한 멋진 가수입니다.
그의 트위터 아이디처럼 ingigasoo입니다.
도토리를 받았건 안 받았건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네 삶을 우리네 희망을
언제나 노래하던 ingigasoo였습니다.
내일부터는 아니 오늘 12시가 지나면
진짜 달빛요정이 되어 우리를 응원해줄 노래들을
달빛으로 쏘아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형님, 잘 가세요.
다시 만나 축배를 들 그날까지...
역전을 위해 만루홈런을 위해
베이스를 꾹꾹 채우고 있을께요.
글
나는 어쩐지 이 곡을 들을때마다 롯데자이언츠의 캡틴 J를 떠올린다. 조성환선수 말이다.
롯데 역사상 이런 캡틴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자문해지보지만, 답은 없다. 그렇다.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캡틴이다.
조성환과의 불화
사실 고백하건데, 난 조성환선수가 싫었다. 병역비리에 연루된 그를 바라볼때마다 비겁한 도망자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었다. 심정적으로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랜 무명의 세월, 비주전을 설움을 넘어 점점 타자다운 타자, 선수다운 선수가 되어갈때쯤 그는 병역비리에 연루되었고, 그의 공소시효는 얼마남지 않았다. 그 기간만 피하면 그는 보란듯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유혹아닌 유혹을 넘지 못하고, 도망자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삼면이 바다 북으로는 60만대군이 지키고 있는 한반도에서 그가 도망갈 곳은 없었다. 결국 자수를 하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는 실제로 구치소의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누이기도 했다.
그래, 그래서 싫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당당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미움으로 변한 것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말이다. 그렇게 법의 처벌을 받고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그가 돌아왔다. 법의 처벌을 받은 다른 선수들은 용서할 수있어도 조성환선수만은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다. 도망자..라는 굴레.. 그것이 나의 마음에 남았던 것이다.
조성환과의 화해
그는 복귀했다. 신명철이 삼성으로 떠난 2루수 자리로, 그리고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그는 주장이었다. 캡틴 조! 하지만 난 여전히 그가 불편했다. 한 번의 잘못, 그리고 처벌. 그걸로 된 것인데 그에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옹졸한 팬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달랐다. 야구장에 서고싶다는 일념하나로 오랜 시간을 버텨온 그는 옹졸한 팬과는 달랐다.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야구장에서 쏟아냈다. 2008년 시즌 전 롯데 프런트들은 그에 대한 기대치들을 언론에 쏟아냈다. 유심히 보지 않았다. 나는 그가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비슷한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옹졸했다. 그가 도망을 친 것은 자기가 너무나 사랑하는 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때문이라는 것을 너무나 늦게 알았다. 지금 이대로 끝나버리고, 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두려움이 그를 도망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다했다. 주장이라는 압박감도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그는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홍성흔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기아는 2게임차로 4위자리를 내 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롯데는 위기에 빠졌다. 구멍난 선발마운드는 신인투수들이 겨우 겨우 메우고 있으며, 불펜은 언제 불이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홍성흔, 리그 최고의 3번타자,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가 빠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롯데가 위기라고 말했다. 게다가 리그 1위팀 SK와 3위팀 두산과 맞붙는 일정. 많은 롯데팬들은 4위 수성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캡틴 조는 달랐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그라운드였으며, 그가 해야할 것은 야구였고, 위기에 빠진 롯데에서 그는 구심점이었다.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3번타자의 부담감은 온 몸으로 이겨냈다. 그리고 선발투수 뒤를 든든히 지키는 2루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온 몸으로 롯데를 지켜냈다. 그것이 주장, 캡틴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나보다. 흔들림없이...그 자리에서 롯데를 지켜냈다. 그는 상대편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을 때도 팀이 어려운데 부상당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할 것이니까 팬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때처럼 그는 무거운 중압감을 기여내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래 이제는 캡틴 J라고 부른다. 망설임없이.. 지체없이.. 그는 우리의 캡틴이다. 우리의 주장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롯데를 이끌고 있는 캡틴이다.
이제 또 시작이다. 5위와의 경기차는 6경기로 벌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우린 4강이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었다. 이제부터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가을야구가 시작될 것이다. 그 중심에 또 다시 캡틴 J가 있을 것이다. 다시, 시작이다. 거인들의 시간!! Giant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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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첫 날의 가공할만한 술자리로 파김치가 되어
숙소에서 겨우 눈을 뜬 날...
숙소에 취사도구도 없어
일행모두 근처 해장국집으로 들어가 해장국을 먹고,
해장술을 마시고
축제의 장으로 꾸역꾸역...
올라가 음주를 즐기며(아흑 술잔을 놓은 시간이 과연 몇 시간이나 될까?)
축제를 즐기는데..
묘령의 여인 둘이 다가왔다.
"저기요, 사진 한장 같이 찍으면 안되요?"
훗..말도안돼...다고 생각했지만,
꿈일까도 생각해봤지만,
토템을 가진것도 아니고, 돌려볼 수도 없고..
꿈이라도 깨질 않기를 바라던...나는...
당연히 Yes!!
포즈를 취할려는 찰라.
"앞모습 말고 뒷모습이요."라고 말하는 여인들.
알고봤더니 우리의 티셔츠 문구가 맘에 들어 뒷모습을 사진 찍자고 했던 것.
ㅋ 그래서 찍었다.
그녀들의 티셔츠 문구도 재미있었다.
나의 티셔츠에는
"나를 연애하라(연애하게 하라를 원했는데 주최측의 농간인지 뭔지 모르지만 '하게'가 빠져 이상한 문법을 가진 문장) 내 이상형 = 날 만나주는 여자"라는 문구가 있었다.
그렇게 한 번 스치고................
내가 지인의 자전거를 타면서 놀고있는데
다시 그녀들이 다가왔다.
(티셔츠문구로 구분하면 "누나다. 다책임질께 이리오렴", "내가 니 앞이다"이렇게 두 분이다)
나랑 사진을 찍었던 "누나다"는 아니었지만 옆에있던 "앞이다"가 다가와
자전거를 타봐도 되겠냐고 했다.
안장이 높아 쉽진 않겠지만 가능하다고 했고,
"앞이다"는 타다가 뭐 넘어졌다.
어쩔수없는일이다. 스트라이다는 높이가 안 맞으면 타기 힘드니까...
그렇게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나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뭐 선선히 알려주더라.
'오! 예, 오! 예'를 외치며 전화번호로 발신을 하고
서로의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특이한 티셔츠니까 어차피 마주치기 쉽상이다.
그렇게 즐겁게 공연들을 즐기면서
음주는 계속되고,
공연이 끝날무렵 연락을 할려고 하는데...
즐거운 술자리가 계속되어 하지 못했다.
(즐거운 술자리에 대한 에피소드는 2탄에....)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숙소로 겨우 기어들어와
씻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워
어제일이 꿈일까 생시일까 생각하며
전화기를 드는데~~~~~
이게 웬일...
내 통화목록이 모조리 지워져있었다.
그녀의 전화번호는 날아갔고
즐거운 술자리에서 받았던
뮤지션들의 연락처도 다 날라가버린 것이다.
그 다음 날
그녀를 찾아헤맸지만,
도무지 찾을 길이 없었다.
내 인생 전반의 후회가 ..................
뮤즈공연을 꽉채운 관객들만큼이나 밀려들어왔다.
안될 놈은 안되는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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