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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는남자/Melody에 해당되는 글 37건
- 2010/03/31 한국대중음악상 결과
- 2010/03/07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 2010/02/08 아이돌 vs 인디 (2)
- 2009/12/15 루시드 폴 "레 미제라블", 그 혹독한 겨울.
- 2009/12/02 이제는 전투형요정이다!
- 2009/09/12 31 (2)
- 2009/09/07 배철수의 고민 (4)
- 2009/08/30 아이튠즈 랜덤 플레이 (2)
- 2009/08/21 밥삼촌들, 고마워!!
- 2009/07/13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4)
글
어제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2009년 대중음악계를 결산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상자 내역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의 음반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
-최우수 록 (음반)
서울전자음악단 [Life Is Strange]
-올해의 노래
소녀시대 - Gee
-올해의 음악인
서울전자음악단
-올해의 신인
국카스텐(Guckkasten)
아폴로 18(Apollo 18)
-최우수 록 (노래)
국카스텐(Guckkasten) - 거울
-최우수 모던 록 (음반)
검정치마 [201]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브로콜리 너마저 - 보편적인 노래
-최우수 팝 (음반)
이소라 [7집]
-최우수 팝 (노래)
이소라 - Track 8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 [Sound-G]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브라운 아이드 걸스(Brown Eyed Girls) - Abracadabra
-최우수 힙합 (음반)
드렁큰 타이거(Drunken Tiger) [Feel gHood Muzik: The 8th Wonder]
-최우수 힙합 (노래)
산 이(San E) - Rap Genius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라디(Ra.D) [Real Collabo]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정엽 - You Are My Lady
-최우수 재즈 (음반)
송영주 [Love Never Fails]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
박주원 [집시의 시간]
-최우수 연주
김책 & 정재일 [The Methodologies]
-최우수 영화/TV 음악
마더
-선정위원 특별상
심성락
-공로상
조동진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그룹 음악인 : 소녀시대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여자 음악인 : 백지영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남자 음악인 : 정엽
<그림 및 사진 자료는 한겨레신문(www.hani.co.kr)에서>
=====================================================
이렇게 뽑혔습니다.
서울전자음악단이 올해의 음반, 올해의 음악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앨범을 못들었는데, 한번 챙겨들어봐야겠습니다.
신인들의 선전이 돋보인 한해였던 것같습니다.
헬로루키 2008년의 하이라이트 국카스텐과 2009년의 하이라이트인 아폴로 18이 공동으로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고,
올해의 모던 락 곡에는 브로콜리너마저, 최우수 모던락 앨범에 검정치마 다들 신인이라고 해도 무방하니까요.
이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한 앨범은 "최고의 크로스오버 음반"에 선정된 "박주원 -집시의 시간"입니다.
팽팽한 키타 줄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집시들이 사용하는 기타(설명을 들었지만....그새 잊어버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하는 뮤지션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새로운 기타소리를 들려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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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돌아왔습니다. 하긴 어디 가지 않았으니까, 돌아왔다는 말보다는 새로운 앨범이 나왔습니다. 화끈하게 노래를 불러제낍니다. 인필드 플라이, 스코어링 포지션, 굿바이알루미늄이라는 제목으로 정규앨범을 냈던 분이 이제는 야구와는 전혀 관계없는 전투형달빛요정 : PROTOTYPE A 이라는 앨범이 나왔습니다.
금이간 고층빌딩, 그리고 청계천에서 찢기고 망가진 채로 서있는 "전투형 달빛요정"의 모습을 담은 과감한 앨범 자켓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청계천 그리고 달빛요정. 달리 말하지 않아도 수록된 곡들이 많은 것들을 말을 해줍니다. 혹자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에 대해 말합니다. "패배자정서를 가장 잘 대변하는 가수이다. 한마디로 찌질이들을 가장 잘아는 가수"라고 말입니다. 예 맞습니다. 세상의 모든 찌질한 군상들을 대변해주는 가수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노래가 아닌 무기를 들었습니다. 마치 자신의 노래 "나의 노래"가사처럼 말이죠.
덤벼라 건방진 세상아/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다/ 붙어보자 피하지 않겠다
덤벼라 세상아/ 나에겐 나의 노래가 있다/ 내가 당당해지는 무기
부르리라 거침없이/ 영원히 나의 노래를
달빛요정역전 만루홈런 굿바이 알루미늄 <2008> 나의 노래 중에서
자신이 '당당해지는 무기'를 이제서야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게 외칩니다. 다 덤비라고 말입니다. 이번 앨범은 3.5집의 형태로 나온 비정규 정규 앨범입니다. 말이 웃기겠지만 말입니다. 더이상 이 세상에 이 나라를 참지 못하고 안식년임에도 불구하고 음반을 낸 것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축배/입금하라/나는 개/ 피가 모자라/ 치킨 런(sad version)/ 고기반찬 (Rock version)"이 실렸습니다. 4곡의 새로운 곡 그리고 2개의 기존 곡이 실린 것입니다. 새로운 곡들을 보면 왜 이처럼 참을 수 없이 비정규앨범을 냈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멍멍대면 너는 찍찍대고 나는 개 너는 쥐
내가 멍멍대면 너는 찍찍대고 나는 개 너는 쥐
나는 개
왜 날 혁명가로 만들어 왜 날 빨갱이로 만들어
네가 아니어도 나는 개
왜 날 광장으로 내몰아 왜 널 상대하게 만들어
네가 아니어도 나는 개 너는 쥐 나는 개 너는 쥐
나는 개 너는 쥐
왜 날 혁명가로 만들어 왜 날 빨갱이로 만들어
네가 아니어도 나는 개
왜 날 광장으로 내몰아 왜 널 상대하게 만들어
네가 아니어도 나는 개 너는 쥐 나는 개 너는 쥐
왜 날 혁명가로 만들어 왜 날 빨갱이로 만들어
네가 아니어도 나는 개
나의 혁명은 시작됐어 너의 삽질은 끝날 거야
그날이 와도 나는 개 나는 개 나는 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전투형달빛요정 : PROTOTYPE A<2010> 중 나는 개
나는 개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달리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청계천 사진, 그리고 삽질.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왜 전투형달빛요정으로 변해야 했는지, 그리고 무엇과 싸우고자 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걱정하네 그러다 잡혀간다고
무서운 세상이라고 몸조심해야 한다고
뒤끝이 장난이아냐 쩨쩨하고 오만하지
천박한 너의 웃음은 우리들 탐욕의 대가
알아서 꺼져주면 안되겠니 정녕 이렇게 피를 봐야겠니
모자라 피가 모자라 하지만 그 피가 하지만 그 피가 내 것은 아니길
난 비겁해 너와 똑같아 숨어서 이렇게 노래만 부르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전투형달빛요정 : PROTOTYPE A<2010> 중 "피가 모자라" 중에서
무엇이 그를 전투형달빛요정으로 만들었는지,그의 싸움이 누구와의 싸움인지 명백해졌습니다. 그래요.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 그저 예전처럼 소외받은 자들, 찌질이들, 루저들을 대변하고 노래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기에는 현실은 더욱 시궁창이었던 것이지요. "천박한 너의 웃음은 우리들 탐욕의 대가"라는 철저한 자기인식,그리고 반성위에서 싸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비겁하다며, 숨어서 노래만 부른다고 하지만, 그가 말했듯이 자신이 당당해질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싸움을 시작한 거입니다. 저는 그 싸움에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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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씨엠블루의 "외톨이"가 와이낫 "파랑새"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표절에대한 이야기를 넘어서 인디음악과 대중음악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다. 씨엠블루 측이 네티즌과 와이낫의 표절의혹 제기를 "인디밴드의 노이즈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대해 네티즌들은 씨엠블루가 일본 인디 음악계에서 지속적으로 공연을 한 경험이 있는 인디출신의 실력파 밴드라고 홍보하면서 "일개 인디밴드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폄하는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표절 문제는 법적 공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인디 vs 주류(편의상 아이돌이라하겠다)의 논쟁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무엇이 인디음악이며 무엇이 대중음악인지, 왜 그토록 구분하려고 애를 쓰는지(이는 주류언론의 프레임 만들기에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표절논쟁을 인디 vs 아이돌의 대립, 갈등의 프레임을 만듦으로써, 독자들의 클릭수를 높일 수 있기때문이다)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고 본다.
본질적으로 모든 음악은 대중음악이다. 인디밴드이건, 아이돌이건 대중들속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소비되기를 원하며,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양측의 가수들 중 어느 누구도 자신들의 만족을 위해서 음악을 만들고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중들과 소통하기위해서 음악을 만들고 발표한다. 양측모두 더 많은 대중이 소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힘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음악을 굳이 쪼개려는 시도는 무척이나 많았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어느정도 항목들에 의해 분류되기도 한다. 그 기준이라는 것은 "대중성, 상업성, 실력" 등으로 이미지화되어있기도 하다. 과연 이것만으로 이들을 분류할 수 있고, 이것이 가장 큰 구분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사회에서 가장 유행하는 대중음악은 "아이돌"의 노래들이다. 이들의 노래는 대체적으로 대중매체, 미디어를 통해서 대중들에 전달되고, 대중들은 이를 수용하고 소비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채널은 티비, 라디오 등 현재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범위하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고, 아이돌의 노래들은 이런 미디어를 통해 대중 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이돌의 노래는 미디어와 만났을 때 "상품(goods)" 이 되는 것이다. 소녀시대의 "Gee"나 원더걸스의 "Tell Me"도 TV 화면 속에서 대박상품이 되어서 대중에게 소비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많은 사상가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대중문화 생산물은 이미 상품이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원더걸스의 노래, 소녀시대의 노래 하나하나는 상품인 것이다. 대중들은 이 상품을 보기위해 티비앞에 앉는다. 물론 티비에 앉는 행위가 지불행위를 수반하지 않더라도, 그들이 티비앞에 앉음으로써 방송국들은 그들의 시청률을 광고주에게 판매함으로써 경제적이익을 확보한다.
아이돌의 노래는 미디어라는 큰 시장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판매되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어떻게 생산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중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산업화사회의 다른 이름이다. 산업화사회에서 모든 생산물은 인간의 노동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아이돌 가수의 노래도 하나의 상품이며, 노동력이 투과된 생산물인 것이다. 아이돌의 노래는 기획사에 의해 철저하게 기획되고 생산되는 상품이다. SM이나 JYP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은 자신들의 기획의도대로 아이돌 가수를 선발 육성하여, 자신들의 기획속에서 노래들을 생산해낸다. 이과정에서 아이돌 가수들은 상품이 되기도 한다. (아니, 100% 상품으로 만들어진다.)
아이돌가수는 기획사에 의해 선발 육성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상품가치를 획득하게 된다. 미디어라는 시장에서 가치있고, 대중이라는 소비자에 의해 선택될 수 있게끔 포장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대중가요, Tell Me나 Gee 와같은 상품들, 를 미디어라는 시장에 내놓는다. 이로써 상품이 상품이 생산하는 두번의 생산과정을 거치게된다. 이때문에 아이돌 가수들은 생산의 주체가 아닌 생산의 객체가 되어버린다. 또한 이들이 내놓는 상품인 노래들에 대해서 소외된다. 그 노래는 기획사에 의해 기획되고, 작곡가, 작사자들에게 만들어진 노래이다. 이미 기획사에 의해 상품이 되어버린 아이돌 가수들이 이 생산과정에 끼여들 틈은 없다. 따라서 아이돌 가수들이 내놓은 자신들의 상품에 대한 영향력 또한 없다.
반면 인디가수는 어떠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상품을 생산하는가를 살펴보면 이들을 아이돌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상품을 생산하는 주체다. 기획사에 의해 기획된 상품이 아닌 그들은 노래를 생산하는 주체로써 자신들의 생산물에 대해 많은 영향력(거의 100%)을 가지고 있다. (글이 길어지고, 며칠 되고 해서 간단하게 마무리 한거다. 근데 이게 가장 큰 차이다. 음악성, 실력, 이런 거는 나는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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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드 폴 "레 미제라블", 그 혹독한 겨울. (0) | 2009/12/15 |
| 이제는 전투형요정이다! (0) | 2009/12/02 |
| 31 (2) | 2009/09/12 |
글
무서운 앨범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이토록 서정적인 멜로디. 따뜻한 목소리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숨어 있는 듯하다. 날카로운 겨울의 풍경이 가득 담겨져 있다. 루시드 폴의 새앨범 "레 미제라블".
"레 미제라블"이라는 앨범명을 처음 들었을 때, 막연히 겨울을 떠올렸다. 장발장이라는 사내에게 혹독했을 겨울이 아니라 낭만적인 겨울.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연인의 사랑이 피워나는 그런 겨울. 눈의여왕의 아름다움으로 가득찰 겨울은 허구 였다. 장발장이라는 사내가 살았을 그 추운 겨울. 그 겨울을 살고 있는 평범한 우리들 그 이야기. 루시드 폴은 그간의 시간들을 통과하면서 서정성 속에 감춰뒀던 날카로움을 가지고 왔다. 마치 그가 참여했던 "미선이밴드"에서 처럼 말이다.
여전하다. 그의 감수성. 그의 따뜻함은... 하지만, 그의 음악이 그저 감수성의 교류, 따뜻함의 교류라고 만은 생각치 않았다. 지난 앨범들에서도 나는 어쩌면 루시드 폴이라면 미선이 밴드시절의 모습을 조금은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래, 지금이라면 오히려 지금과 같은 시간들이라면 더욱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오르고 또 올라가면 / 모두들 얘기 하는 것처럼 / 정말 행복한 세상이 /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 나는 갈 곳이 없었네 /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 / 어둠을 죽이던 불빛 / 자꾸 나를 오르게 했네 //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 울고 있는 내 친구여 /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 <루시드 폴 - 평범한 사람 (레 미제라블, 2009) 중에서>
앨범의 첫 곡이다. 평범한 사람. 우리는 평범한 사람. 그들도 평범한 사람. 살기 위해서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조금 더 살기 위해서 올랐던 평범한 사람. 그 사람들을 잊지 않기로 하자. 평범한 우리의 아버지들이 올라서 주검으로 내려왔지만, 우리는 슬퍼하진 말아주자. 잊지는 말아주자. 그리고 기억해주자. 그들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임을
"향기가 나진 않아도 / 그리 화려하진 않아도 / 불꽃같던 내 사랑을 / 의심하지 말아줘요" <루시드 폴 - 벼꽃 (레 미제라블, 2009>
그래,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어도, 그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으며 루시드 폴은 그 중간자가 되었다. 루시드 폴은 그의 서정성과 감수성으로 그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세상과 대화하고 있고 또 우리에게 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따뜻한 뮤지션인 루시드 폴의 앨범을 이렇게 리뷰를 하게될 지는 몰랐다. 따뜻함과 서정성을 칭찬하고 위로받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말이다. 평범한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나는 루시드 폴의 새 앨범을 기다리며 이런 말 따위나 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내가 어리석다.
"겨울이야, 파랗게 시린 겨울이야. 그러니까 따뜻한 게 필요해. 김나는 호빵, 따뜻한 오뎅국물. 그리고 너의 온기. 그런 것이 필요한 겨울이야. 이런 겨울에는 따뜻한 음악도 들어줘야 해. 그래서 내가 루시드 폴을 사왔어" 라고 해주는 사람이 필요해.
<2009년 12월 13일 Zai33의 트위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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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철수의 고민 (4) | 2009/09/07 |
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형아(형님보다는 '횽아'가 어울리시는 분)께서 3.5집을 발매하신다고 군자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말이 예약주문 및 입금이지.. 이거슨 군자금모금의 다름 아닙니다.
"내 앨범 듣고 싶으면 미리 땡겨서 선입금하여라. 그럼 그 돈으로 내 앨범을 뚱땅 만들어 너희에게 수고롭지만 손수 싸인도 하고 택배회사도 불러서 보내주겠다" 딱 이런 식입니다.
3집 "굿바이 알미늄" 나온 게 지난 겨울 같은데 역시 겨울이 되니까, 오뎅국물에다가 소주 한 잔 마셔도 괜찮을 날씨가 오니까 역시 앨범이 나오네요. 무조건 사는거죠. 예. 나오는 족족 내 사드리겠다고 약속한 지라 사드려야지요!!
이번 앨범은 EP앨범(비정규앨범)이라 6곡이 수록된다고 합니다. 신곡은 4곡, 그리고 3집에 있는 치킨런과 고기반찬이 재 편곡되어서 수록됩니다. 치킨런(Sad Version)과 고기반찬(rock Version)은 공연 때 자주 연주했습니다. 신곡 중에서 "축배"라는 곡도 선보인 바 있구요. 축배를 부를 때 수줍어 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제가 이렇게 희망차고, 기쁜 노래를 부르면 '쟤가 왜 저래, 변했어. 변절이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우리도 쫌 기뻐봅시다 라면서 수줍어 하시곤 했지요!
1. 축배
2. 입금하라
3. 나는 개
4. 피가 모자라
5. 치킨런 (sad version)
6. 고기반찬 (rock version)
이번 앨범 부터는 전투형 요정이랍니다. 앨범 디자인부터 이전 야구관련 귀엽거나 한 디자인에서 전사로 확 바뀌었습니다. 치열하게 노래불러 보겠다. 이제는 프로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결의따위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좋습니다. 그는 여전히 노래 부르고 있고, 다시 돌아와주었으니까요!!
게다가 12월 24일 공연이라니요!! 이브때마다 도무지 갈 곳없는 청춘들에게 한 줄기 빛을 내려주시는 군요. 갈 곳을 잃은 청춘들. 행복하지 않은 청춘들의 위로잔치가 될 그 빛을 잡아봅니다. 물론 이번 공연도 "행복한사람 오지 마세요"라고 당당하게 외치셔야 합니다.
http://www.rockwillneverdie.com/zboard/view.php?id=dat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5
<치킨런 만화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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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31 (by 김마스타)
극장 매표소 일도 커피 숍 알바도
할수없는 나이가 됐지만
생각해 생각해 있을거야.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일
극장매표소일도 커피숍 알바도
할 수 없는 나이가 됐지만
생각해 생각해 있을거야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이젠 다른 시간에 눈을 돌려
내 맘이 이사를 간다.
지금 이자리에서 거기 그 자리로
가는 동안 가는 동안 가는 동안
나 행복하기를
지금 이자리에서 저자리로가는 동안
나 행복하기를
=====================================================================
김마스타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의 마음을 다독인다.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이젠 다른 시간에 눈을 돌려
그 자리로 가는 동안 행복하길 주문을 건다.
내 나이 30,
그리고 내년에는 31
애매하지만... 그래도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극장 매표소 일도 커피 숍 알바도
할수없는 나이가 됐지만
생각해 생각해 있을거야.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일
극장매표소일도 커피숍 알바도
할 수 없는 나이가 됐지만
생각해 생각해 있을거야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이젠 다른 시간에 눈을 돌려
내 맘이 이사를 간다.
지금 이자리에서 거기 그 자리로
가는 동안 가는 동안 가는 동안
나 행복하기를
지금 이자리에서 저자리로가는 동안
나 행복하기를
=====================================================================
김마스타의 노래를 들으면서
나의 마음을 다독인다.
나쁘지 않은 시간을 보냈고,
이젠 다른 시간에 눈을 돌려
그 자리로 가는 동안 행복하길 주문을 건다.
내 나이 30,
그리고 내년에는 31
애매하지만... 그래도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재미난 일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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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삼촌들, 고마워!! (0) | 2009/08/21 |
글
배철수형님(일면식은 없다. 그러나 형님으로 부르고 싶다)께서 일전에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고민 상담을 받으셨다. 고민은 "요즘 청소년들이 팝을 듣지 않는" 것이 었다. 철수형님께서는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뿌리를 찾으라면 대부분이 외국의 팝송에서 시작되었으며, 특히 록이 그 뿌리라 할 수 있다. 이들 음악이 한국에 들어오고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뮤지션들도 해외 뮤지션이나 노래에 자극받아 많은 곡들을 만들었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렇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외국의 음악에 자극받고, 외국 음악을 받아들이면서 성장했다는 명제를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철수형님은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팝을 더 많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도 훌륭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음악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들어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데, 요즘 그러는 청소년들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이었다.
철수형님께서 표출했던 아쉬움이 혹은 우려가 근래에 발생했다. 배철수형님이 자신이 진행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GD의 표절의혹에 대해서 한 마디 하셨나보다. 대중음악계의 선배로써, 대중음악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프로의 디제이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빅뱅 혹은 GD의 팬들은 게시판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참담한 수준의 글이 게시판에 등장하였다. 철수형님의 우려 그대로다. 단순히 그들이 팝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단순한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돌팬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수준은 딱 이 정도인것이다. 팝을 안들어서라고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음악을 이해할려는 노력이 부족하기에 생기는 현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배철수형님에 대한 개인적인 모독이나 오해를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만이 최고선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수 많은 노래들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철수형님께서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걱정했던 부분, 고민했던 부분이 어쩌면 대중음악계에서 작지 않은 부분이었다. 팬덤현상으로 아이돌들이 스타로 발돋움한 이 시점에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아이돌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지 않나 싶다.
+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덧붙인다. 팝이라고 해서 해외 음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음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의 좋고 나쁨이 존재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오해들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철수형님도 팝이 좋기때문에 팝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 것은 아닐 것이다.
철수형님은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팝을 더 많이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그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음악도 훌륭하지만, 그들의 음악을 음악적으로 더 많이 느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그 뿌리를 들어주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 데, 요즘 그러는 청소년들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말이었다.
철수형님께서 표출했던 아쉬움이 혹은 우려가 근래에 발생했다. 배철수형님이 자신이 진행하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GD의 표절의혹에 대해서 한 마디 하셨나보다. 대중음악계의 선배로써, 대중음악을 전문적으로 방송하는 프로의 디제이로써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빅뱅 혹은 GD의 팬들은 게시판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참담한 수준의 글이 게시판에 등장하였다. 철수형님의 우려 그대로다. 단순히 그들이 팝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단순한 인과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돌팬들이 음악을 이해하고 즐기는 수준은 딱 이 정도인것이다. 팝을 안들어서라고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음악을 이해할려는 노력이 부족하기에 생기는 현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배철수형님에 대한 개인적인 모독이나 오해를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만이 최고선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수 많은 노래들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닐까? 철수형님께서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걱정했던 부분, 고민했던 부분이 어쩌면 대중음악계에서 작지 않은 부분이었다. 팬덤현상으로 아이돌들이 스타로 발돋움한 이 시점에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아이돌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지 않나 싶다.
+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덧붙인다. 팝이라고 해서 해외 음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음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의 좋고 나쁨이 존재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오해들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철수형님도 팝이 좋기때문에 팝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 것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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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4) | 2009/07/13 |
글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청소기를 돌리고,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아이튠즈 랜덤 재생을 하는데 오늘 노래 선곡 좋다. 뭐, 이 녀석 인공지능이라도 탑재했단 말인가? 아침이라는 사실, 비오는 아침이라는 사실을 인식이라도 하는 양, "너 오늘 이 노래나 들어봐라" 하듯이 좋다.
Paris Match - There's Nothing Like This
윈터플레이 - Billie Jean
Josh Rouse - Summertime
Josh Rouse - The Man Who
파니핑크 - 좋은 사람
캐스커 - 고양이와 나 Part 2
롤러코스터 - Close to you
Paris Match - Kimi to Issho Ni
Misty Blue - 마음을 기울이면
롤러코스터 - 떠나가네
오지은 - 사계
달빛요정역정만루홈런 - 요정은 간다.
피터팬컴플렉스 - 죽지마
군더더기가 없는 선곡 너무 마음에 든다..
Paris Match - There's Nothing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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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짜증나는 심야 야구를 보다가, 더위가 더해지는 것 같아서 야구창을 닫는데 네이트에서 후배녀석이 말을 건다. 음악을 보내달라고. 그래서 요즘에 듣는 Winterplay, 한희정 등등의 음반과 저번에 녀석이 좋다고 했던 Blood, Sweat and Tears도 함께 보내준다.
녀석이 나에게 블로그 하나를 추천해준다. 그 블로그에는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이 그냥 리스트만 나열되어 있었다. 근데 왠지 끌렸다. 그래서 이런 저런 가수들의 음악을 여력이 되는데로 다운받았다.
Unkle Bob이라는 밴드가 있었다. 녀석은 이 사람들이 그레이아나토미ost에 "Swans"라는 곡을 불렀다고 했다. 그레이아나토미의 ost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들어보았다. 꽂혔다...그레이 아나토미를 본 적이 없어서 처음 듣는 곡인데 어제의 텁텁한 공기와 야구에 지친 나의 몸에게 간단한 활력을 줬다.
좋은 노래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 밤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 음악을 더 찾아본다고 좀 늦게 잤다. 그리고, 자기 전에 트위터에다가 Unkle Bob을 들으면서 자야지..라는 멘트를 남겼다.
맙소사. 오늘 아침에...트위터를 여는데...맙소사 UnkleBobband @zai33 i presume that's something positive?!밥삼촌들이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우왕......지대로 감동이다.
저거 해석하면 "나는 긍정적인 것으로 가정한다"이런 뜻이라고 생각해서 내게 "좋다는 말이지?"라고 묻는거 아닌가? 그래서 대답했다. "Yes"라고...나 이 분들 팬해야겠다. 먼저 찾아주다니...근데 유투브에 어제 밤에 가장 필받았던 "Too Many People"은 없는 거 같다.
녀석이 나에게 블로그 하나를 추천해준다. 그 블로그에는 수많은 가수들의 앨범이 그냥 리스트만 나열되어 있었다. 근데 왠지 끌렸다. 그래서 이런 저런 가수들의 음악을 여력이 되는데로 다운받았다.
Unkle Bob이라는 밴드가 있었다. 녀석은 이 사람들이 그레이아나토미ost에 "Swans"라는 곡을 불렀다고 했다. 그레이아나토미의 ost가 좋다고 했다. 그래서 들어보았다. 꽂혔다...그레이 아나토미를 본 적이 없어서 처음 듣는 곡인데 어제의 텁텁한 공기와 야구에 지친 나의 몸에게 간단한 활력을 줬다.
좋은 노래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 밤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 음악을 더 찾아본다고 좀 늦게 잤다. 그리고, 자기 전에 트위터에다가 Unkle Bob을 들으면서 자야지..라는 멘트를 남겼다.
맙소사. 오늘 아침에...트위터를 여는데...맙소사 UnkleBobband @zai33 i presume that's something positive?!밥삼촌들이 나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우왕......지대로 감동이다.
저거 해석하면 "나는 긍정적인 것으로 가정한다"이런 뜻이라고 생각해서 내게 "좋다는 말이지?"라고 묻는거 아닌가? 그래서 대답했다. "Yes"라고...나 이 분들 팬해야겠다. 먼저 찾아주다니...근데 유투브에 어제 밤에 가장 필받았던 "Too Many People"은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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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 까를로스여!!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이여!! 이 앨범을 뭐라 말해드리오리까?" 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분명 심드렁하게 "니 마음대로 하세요"라고 할 것이다. 뭐, 크게 상관있나? 하고싶은 음악을 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다면 그 뿐인 세계에서 말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구성의 앨범을 만들었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또한 심드렁하게 "마음가는데로 만들었다"라고 말하겠지. 뭐, 크게 상관없지 않나? 이런 곡 저런 곡 다 들어보라는 친절함으로 포장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만든 곡들이 이런 곡들이니 마음대로 들어보라는 뜻 일테니까.
"고질적 신파"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첫 앨범은 종횡무진이다. 알게모르게 이들은 라틴음악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베사베무쵸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들은 라틴음악을 하는 밴드였고,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뭔가 우리의 뒷통수를 한 대 친다. 이게 라틴이야? 이게 그 음악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들은 뭐, 라틴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 맘대로 그들은 라틴 음악을 한다고 생각해버렸지만, 그들은 "야매 라틴"이라고 말했다.
"야매 라틴", 싼 티 팍팍 나는 이 단어 이것이 이 앨범의 본질이다. 고질적 신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싼티나는 활극이다. 머리 속에 스크린을 상상하면 각 곡의 등장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활극을 펼치고 있다. 싼 티날 수록 생동감있고, 시장바닥에서 팔딱팔딱거리는 생선을 만난 느낌. 매력적인 싼 티, 거부 할 수 없는 싼 티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 종횡무진 펼쳐진다.
라틴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접도록 하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살아 숨쉬는 야매라틴의 세계로 들어가자. 싼 티나는 가사들, 어차피 우리는 뭐가 잘났나? 싼티나는 세상에서 이전투구하면서 싼티나게 살고있지 않는가?
"애비가 젖 동냥해서 힘들게 키워놨으니 심청이 너는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콩쥐 넌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전엔 잔치에 올 생각도마! 춘향인 오늘밤 수청을 들지 않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약아빠진 토끼녀석아 넌 어서 용왕님께 너의 간을 바쳐라! 그리고, 글 못 쓰는 석봉이는 당장 산으로 다시 올라가!"
그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래된 이야기들도 신파다. 싼티나는 현실이다. 심청이는 지극지극한 가난때문에 공양미도 못 마련했고, 콩쥐도 마찬가지다. 이게 뭐 고질적인 신파다. 우리는 뭐 다른가?
처절한 복수의 꿈을 꾸는 다른 트랙은 어떤가? <불행이도 삶은 계속되었다> <싸이보그 여중생 Z>등에서 보여주는 숨막힐 것 같은 복수도 눈물난다. 그런데 왜 눈물만 날뿐이지. 지긋지긋한 신파, 싼티나는 현실감. 그 속의 우리들. 뭐 눈물만 흘리고 아무 것도 못 한채 끝난다.
반드시 소리 높혀 들을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차례 차례 들을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내끼는 데로 들으라는 듯이 종횡무진하는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신나게 내맘대로 난도질하며 들을 일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구성의 앨범을 만들었나요?"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또한 심드렁하게 "마음가는데로 만들었다"라고 말하겠지. 뭐, 크게 상관없지 않나? 이런 곡 저런 곡 다 들어보라는 친절함으로 포장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만든 곡들이 이런 곡들이니 마음대로 들어보라는 뜻 일테니까.
"고질적 신파"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첫 앨범은 종횡무진이다. 알게모르게 이들은 라틴음악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원했던 원하지 않았던 베사베무쵸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그들은 라틴음악을 하는 밴드였고, 그렇게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뭔가 우리의 뒷통수를 한 대 친다. 이게 라틴이야? 이게 그 음악이야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들은 뭐, 라틴음악을 추구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우리 맘대로 그들은 라틴 음악을 한다고 생각해버렸지만, 그들은 "야매 라틴"이라고 말했다.
"야매 라틴", 싼 티 팍팍 나는 이 단어 이것이 이 앨범의 본질이다. 고질적 신파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이 앨범은 싼티나는 활극이다. 머리 속에 스크린을 상상하면 각 곡의 등장인물들이 쫓고 쫓기는 활극을 펼치고 있다. 싼 티날 수록 생동감있고, 시장바닥에서 팔딱팔딱거리는 생선을 만난 느낌. 매력적인 싼 티, 거부 할 수 없는 싼 티의 향연이 이 앨범에서 종횡무진 펼쳐진다.
라틴음악에 대한 기대감은 접도록 하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살아 숨쉬는 야매라틴의 세계로 들어가자. 싼 티나는 가사들, 어차피 우리는 뭐가 잘났나? 싼티나는 세상에서 이전투구하면서 싼티나게 살고있지 않는가?
"애비가 젖 동냥해서 힘들게 키워놨으니 심청이 너는 어서 인당수에 빠지거라! 콩쥐 넌 이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전엔 잔치에 올 생각도마! 춘향인 오늘밤 수청을 들지 않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을거야! 약아빠진 토끼녀석아 넌 어서 용왕님께 너의 간을 바쳐라! 그리고, 글 못 쓰는 석봉이는 당장 산으로 다시 올라가!"
그래, 우리가 알고 있던 오래된 이야기들도 신파다. 싼티나는 현실이다. 심청이는 지극지극한 가난때문에 공양미도 못 마련했고, 콩쥐도 마찬가지다. 이게 뭐 고질적인 신파다. 우리는 뭐 다른가?
처절한 복수의 꿈을 꾸는 다른 트랙은 어떤가? <불행이도 삶은 계속되었다> <싸이보그 여중생 Z>등에서 보여주는 숨막힐 것 같은 복수도 눈물난다. 그런데 왜 눈물만 날뿐이지. 지긋지긋한 신파, 싼티나는 현실감. 그 속의 우리들. 뭐 눈물만 흘리고 아무 것도 못 한채 끝난다.
반드시 소리 높혀 들을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차례 차례 들을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대로 내끼는 데로 들으라는 듯이 종횡무진하는 불나방스타 쏘세지클럽의 "고질적 신파", 신나게 내맘대로 난도질하며 들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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