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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성환

Fever Pitch/Lucky Strike 2010/08/23 12:44



킹스턴루디스카 - Captain J

이 곡은 킹스턴루디스카라는 국내 밴드가 정제용 선장을 위해 만든 노래다. 킹스턴루디스카의 리더(트럼본)인 최철욱은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전제용 선장님이라고 85년도에 바다 위를 떠다니던 베트남인 보트피플 96명을 구하신 분이에요. 바다 한 가운데에서 표류하며 죽을 위험에 놓인 사람들을 구하신 거죠. 원양어선 선장님으로 계시다가 바다에서 그 배를 보셨대요. 그래서 우리나라에 보고를 했더니 그 쪽에서는 정치적인 문제가 있으니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가라고 했지만, 선장님은 양심에 걸려서 결국에는 구해주셨어요. 2~30명이 들어가는 소형어선이었는데 가서 보니까 96명이 나오더래요.(웃음) 자신의 배에 다 태워주신 다음에 선원이 갑판에서 자더라도 어린이와 노약자는 침실로 들어가서 묵을 수 있게 배려해주셨고, 선원들이 먹을 음식도 먼저 그 분들에게 주셨고요. 그 난민의 대표자 분과는 선장실로 데려가서 위스키를 따라주면서 힘들지 않냐고 위로를 해주신 멋진 분이셨어요. 부산에 회항하면서도 난민을 한국에 데려오지 말고 근처의 섬으로 내려주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부산까지 함께 와서 난민소에 전원을 데려다 주셨대요. 그 일이 있고나서 위스키를 같이 마셨던 대표자 분이 미국에서 간호병원의 간호장으로 성공을 하셔서 한인타운을 전전하면서 전제용 선장님에 대한 행방을 물어보고 다니셨대요. 마침내 연락이 닿아서 20년 만에 다시 만나셨더라고요. 선장님은 안정된 자리가 보장된 1등 항해사셨는데 그 일이 있고나서 물러나셨고 어려운 생활을 하시다가 지금은 통영에서 양식업을 하시고 계신대요."

 이즘(Izm.co.kr) "킹스턴루디스카 인터뷰 중에서"

나는 어쩐지 이 곡을 들을때마다 롯데자이언츠의 캡틴 J를 떠올린다. 조성환선수 말이다.
롯데 역사상 이런 캡틴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자문해지보지만, 답은 없다. 그렇다.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캡틴이다.


조성환과의 불화

 사실 고백하건데, 난 조성환선수가 싫었다. 병역비리에 연루된 그를 바라볼때마다 비겁한 도망자라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었다. 심정적으로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랜 무명의 세월, 비주전을 설움을 넘어 점점 타자다운 타자, 선수다운 선수가 되어갈때쯤 그는 병역비리에 연루되었고, 그의 공소시효는 얼마남지 않았다. 그 기간만 피하면 그는 보란듯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유혹아닌 유혹을 넘지 못하고, 도망자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삼면이 바다 북으로는 60만대군이 지키고 있는 한반도에서 그가 도망갈 곳은 없었다. 결국 자수를 하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그는 실제로 구치소의 차가운 바닥에 몸을 누이기도 했다.

그래, 그래서 싫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당당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미움으로 변한 것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말이다. 그렇게 법의 처벌을 받고 국방의 의무도 다하고 그가 돌아왔다. 법의 처벌을 받은 다른 선수들은 용서할 수있어도 조성환선수만은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다. 도망자..라는 굴레.. 그것이 나의 마음에 남았던 것이다.


조성환과의 화해

그는 복귀했다. 신명철이 삼성으로 떠난 2루수 자리로, 그리고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그는 주장이었다. 캡틴 조! 하지만 난 여전히 그가 불편했다. 한 번의 잘못, 그리고 처벌. 그걸로 된 것인데 그에게 마음을 열 수 없는 옹졸한 팬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달랐다. 야구장에 서고싶다는 일념하나로 오랜 시간을 버텨온 그는 옹졸한 팬과는 달랐다.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야구장에서 쏟아냈다. 2008년 시즌 전 롯데 프런트들은 그에 대한 기대치들을 언론에 쏟아냈다. 유심히 보지 않았다. 나는 그가 부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 비슷한 것들을 가지고 있었다.

옹졸했다. 그가 도망을 친 것은 자기가 너무나 사랑하는 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때문이라는 것을 너무나 늦게 알았다. 지금 이대로 끝나버리고, 야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두려움이 그를 도망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것을 다했다. 주장이라는 압박감도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그는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홍성흔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다. 기아는 2게임차로 4위자리를 내 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롯데는 위기에 빠졌다. 구멍난 선발마운드는 신인투수들이 겨우 겨우 메우고 있으며, 불펜은 언제 불이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홍성흔, 리그 최고의 3번타자,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가 빠졌다. 많은 전문가들은 롯데가 위기라고 말했다. 게다가 리그 1위팀 SK와 3위팀 두산과 맞붙는 일정. 많은 롯데팬들은 4위 수성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캡틴 조는 달랐다.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그라운드였으며, 그가 해야할 것은 야구였고, 위기에 빠진 롯데에서 그는 구심점이었다.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3번타자의 부담감은 온 몸으로 이겨냈다. 그리고 선발투수 뒤를 든든히 지키는 2루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온 몸으로 롯데를 지켜냈다. 그것이 주장, 캡틴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나보다. 흔들림없이...그 자리에서 롯데를 지켜냈다. 그는 상대편 투수가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을 때도 팀이 어려운데 부상당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잘할 것이니까 팬들이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때처럼 그는 무거운 중압감을 기여내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래 이제는 캡틴 J라고 부른다. 망설임없이.. 지체없이.. 그는 우리의 캡틴이다. 우리의 주장이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롯데를 이끌고 있는 캡틴이다.

 이제 또 시작이다. 5위와의 경기차는 6경기로 벌어졌지만, 안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아니 우린 4강이다.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되었다. 이제부터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가을야구가 시작될 것이다. 그 중심에 또 다시 캡틴 J가 있을 것이다. 다시, 시작이다. 거인들의 시간!! Giant Moment!!


킹스턴루디스카 - Giant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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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승리를 위하여

Fever Pitch/Lucky Strike 2009/09/28 18:51
내일 부터는 새로운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이대로 물러날 롯데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삼성은 충분히 강합니다.
시즌 중에 보여주지 않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세웠습니다.
가을그라운드를 누리던 관록의 힘도 함께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도 그렇게 약한 팀이 아닙니다.
운이 좋아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팀이 아니라 적들을 하나씩 제치고
당당히 가을잔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롯데가 아닙니다.

시즌 중에도 연패가 많았습니다.
7월 거듭되는 연패로 포스트 진출 불발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넘어섰습니다.

단 한번 승리가 필요합니다
가을 잔치에서 한 번의 승리가 롯데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단 한번 승리가 잠들어 있는 거인의 심장을 깨울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연승을 이어갈 것입니다.

아직 나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의 응원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행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더 오래 가을야구를 지켜볼 자격이 있습니다.

잠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시작되기 전에 남긴 글입니다. 
2패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말입니다. 

올해도 롯데자이언츠는 다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습니다. 
약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산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두산이 롯데보다 강합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최근 몇 년간 맛 본 팀입니다. 
어쩌면 현대왕조가 무너진 21세기에 가장 꾸준한 강함을 보여준 팀입니다. 

우리는 강하지 못합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아 들었던 적이 있는
아직 풋내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일년을 기다려 잠실로 왔습니다. 
우리의 선수들이 저의 바람을 져버리지 않고
플레이오프가 아니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기어코 잠실벌에 왔습니다. 

1년을 기다렸습니다. 
더 큰 무대에서 만나기를 기다렸지만
괜찮습니다. 

저는 기다렸고, 
선수들은 왔습니다. 

이제 다시 처음입니다. 
작년의 기억, 아니 어쩌면 21세기의 모든 해와 다른 
다시 처음입니다. 

우리에게는 단 한번 승리가 필요합니다. 
여전히 단 한번 승리가 필요합니다. 
단 한번 승리가 잠든 거인의 심장을 고동치게 하고, 
잠실벌을 메울 팬들의 열정을 불태우게 할 것입니다. 

1년을 기다려온 나의 시즌을 여기서 끝낼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의 깊은 행진을 여기서 멈출 수도 없습니다. 

약하다고 말을 하지만, 약하지 않습니다. 
작년과 비슷하게 경험부족을 드러낼 것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작년의 쓴 경험 위에서 새로운 가을야구의 장을 열었습니다. 

누구 하나 나을 것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미 개인이 아닌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봄데에 어울리지 않는 연패 속에서도 
자신감을 버리지 않았고, 
지독하게 풀리지 않는 시즌 중에도 
희망을 품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더욱이 단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거인의 심장을 깨울 단 한번의 승리
팬들을 요동치게 할 단 한번의 승리. 

이긴 경기보다 진 경기가 더 많은 시즌이었지만, 
이제는 이긴 경기가 더 많아지게 할 것입니다. 

준 플레이오프 1차전, 롯데 자이언츠가 승률 5할이 되는 경기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가 연승으로 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믿고 또 믿습니다. 

"로이스터는 약합니다. 가르시아는 약합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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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선수만의 잘못인가?

Fever Pitch/Lucky Strike 2009/09/02 00:16
정수근 선수, 힘내세요. 저는 언제까지나 당신을 지지할 것이며, 응원할 것입니다.

+ 직업윤리

프로야구선수란, 야구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를 말하겠죠. 야구는 그의 직업이며, 야구장안에서의 실력으로써 적당한 연봉을 받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기라는 것을 얻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프로라고 불리는 부분은 아마츄어와 달리 그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며, 그것은 계약으로 이뤄집니다. 야구를 하는 대신 돈을 받는 직업인입니다.

 그들이 가져야 하는 직업윤리가 무엇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그들의 윤리겠지요.  운동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백분 발휘하여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 그것이 그들의 직업윤리일 것입니다. 그들을 판단하는 것은 그라운드안에서만 이뤄졌으면 합니다. 우리가 직업에 있어서 직장 밖의 일들로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하는 것 만큼 말입니다.

 프로야구 선수에게 성인군자같은 사생활을 바라는 것은 좀 이상합니다. 우리와 같은 잣대로 같은 기준으로 그들을 판단하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가 직장에서 정당한 성과와 업무로써 평가받고 싶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공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나,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된다고 해서 공인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긴 힘듭니다. 공인이라는 개념은 공적인 영역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공적인 영역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책결정등이 이뤄지는 영역입니다. 연예인과 프로선수들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을 뿐이지 실제로 공인이라는 개념으로 적용하기 힘듭니다. 뭐 굳이 구분하자면 유명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자의 직업윤리는 무엇일까요? 언론에게 객관성이라는 것이 하나의 신화(Myth)에 지나지 않다 하더라도, 그래도 저널리스트들이 지켜야 할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성이라는 말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어느 쪽으로 쏠리지 않는 불편부당성은 물론, 사실 그대로 보도해야 하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죠. 분명한 사실관계 확인은 취재의 기본이며, 기자의 기본 소양입니다.

 언론이라는 것이 불특정 다수에게 파급되는 만큼 기자의 사소한 실수, 사실관계 확인 미흡으로 인한 피해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때문에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여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기사를 작성해야 합니다.
 
+ 오늘의 사건

  정수근은 연합뉴스발 기사 "롯데 정수근선수 주점서 행패"로 인해 선수생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정 씨는 8월31일 오후 11시45분께 해운대구 재송동 모 주점에서 웃통을 벗은 채 소리를 지르고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긴급 출동했다.
 기사에 따르면 정수근선수는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보도에 따르면
▶신고자 박 모씨 "미워서 신고했다."

 사건 발생 장소는 한 호프집이었다. 자신을 신고자라고 밝힌 박 모씨는 1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나는 롯데팬인데, 팀이 4강 싸움을 하고 있는 판국에 선수가 술 마시러 온게 미워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박 모씨는 "사실 나는 주방에서 일을 해 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른다. 웨이터들의 말을 듣고 정수근 선수가 온 것을 알았다"며 "그런데 아침에 보니 일이 생각보다 커져서 정수근 선수가 뛰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나 때문에 일이 이렇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1. 정수근선수가 호프집에 갔다.
 2. 경찰이 출동했다.

 이 두 가지 팩트가 있습니다. 엽합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정수근 선수는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등'이라는 조사를 통해서 욕설외에도 다른 행패를 부렸음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결과 그런 일은 사실무근이었으며, 종업원은 정수근선수가 미워서 신고했을 뿐입니다. 행패는 없었다고 무방하죠. 그러니 경찰도 그냥 돌아간 거구요. 기자는 앞서 말한 두 가지 팩트를 가지고, 어떤 행패를 부렸는지 자세한 사실확인도 없이 보도를 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전례가 있으니까 경찰도 출동하고 했으니까 행패를 부렸겠거니 하고 기사작성을 했을 경우가 농후합니다)

 연합통신은 우리나라 최대 통신사입니다. 우리나라 종합일간지는 물론 스포츠 신문, 인터넷 신문은 연합뉴스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고, 기사를 쏟아냅니다.

 ytn : 정수근 술집 행패 경찰 출동 소동
매일경제 : ‘음주파동 정수근’ 롯데 4강행 발목 잡나
조선일보 : KBO "정수근 정신 상태 의심"…'음주사건'으로 또 징계 위기
한국경제 : 롯데 정수근, 음주 행패 구설수…'복귀 한 달도 안됐는데' , 롯데 정수근, 술집서 행패…상의벗고 욕설
연합뉴스 : <클릭뉴스> 정수근 난동
스포츠서울 : KBO "정수근, 이제는 용서 어렵다" 롯데 정수근, 주점서 또 음주 후 행패 파문
일간스포츠 : 정수근, 복귀 3주만에 또 음주 행패 , 정수근 또 음주행패…네티즌 분노 “영원히 퇴출 시켜라”
뉴시스 : 또 다시 믿음을 저버린 정수근, 롯데 KBO 곤혹
노컷뉴스 : '정수근 풀어줬던' KBO "어처구니없다…징계 불가피"
 행패, 난동, 정신상태 의심, 음주행패 등 부정적인 프레임으로 제목을 뽑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기사는 일파만파로 퍼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정수근이라는 한 직업인, 프로야구선수에게 전가되었습니다. 결국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 정수근선수에겐 엄격한 직업윤리, 기자에게는?
 
 정수근선수가 전례가 있으나, 그때마다 KBO에서는 징계를 내렸고, 구단도 구단차원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정수근선수가 잘못했을때마다 징계를 내렸으며, 정수근선수는 때때마다 그 잘못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번 복귀결정도 나름대로 잘못에대한 처벌이 충분했다 생각하니까 받아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출장정지 벌금등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형식적으로는 이전의 사건들은 종결이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물론 감정선에서는 이어진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술집에 갔다는 이유, 모함을 당해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유, 경찰 출동이 대서특필되었다는 이유로 방출 혹은 퇴출 등의 단어로 표현되는 선수생활 끝이라는 처벌을 받는 것은 부당합니다. 예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그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칩시다. 그렇다면, 과연 자신의 직업윤리, 저널리스트로써의 기본을 무시한 채 기사를 작성하여 한 선수의 생명을 끊은 기자는? 정수근선수가 끝났으니 기자도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본 사건을 바라보면서 기자의 직업윤리나 잘못에 대한 지적이 없는 것입니까? 간단한 사실 확인만 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출동 경찰관을 취재만 했다면 오늘 같은 기사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생략한 채 대서특필한 그 기자의 윤리에는 함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우리직장에서 어떤 모습일까도 궁금합니다. 우리는 과연 정수근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듯이 야구를 즐기면서 그 만한 성과를 냈듯이 직장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든 우리의 역할을 당당하게 열심히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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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그리고 그 대처

Fever Pitch/Lucky Strike 2009/04/26 23:42
잠실야구장에 도착하자마자, 김태완의 적시타가 나왔다. 주자들은 열심히 뛰었고, 2루주자였던 김태균은 두산의 포수 최승환선수와 부딪혀 쓰러졌다. 한참동안을 못 일어났다. 홈쇄도 과정에서 포수의 블로킹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 과정에 쓰러지는 것도 다반사지만 김태균은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 DMB를 켜보니 김태균선수는 의식이 없는 듯했다. 들 것에 실려가는 그는 팔을 가누지도 못했다.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때 3루측 한화원정응원단은 김태균을 연호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간판타자가 부상당했으니 그를 응원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1루측 두산 홈팬들도 진심을 담아 김태균을 연호했다. 타 팀 선수지만, 그가 아무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그를 응원해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두산의 감독은 그날 경기의 승리보다 1회에 부상당한 상대팀의 선수가 아무 탈 없이 그라운드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그 선수의 안위를 먼저 걱정해주었으며 심지어는 4연승을 했지만 김태균선수의 부상으로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경우에 발생하는 부상이었음에도 말이다.

사실 이 일이 며칠 전 일어났던 조성환선수의 부상때문에 더욱 도드라졌다. SK과의 경기에서 나의 응원팀 롯데자이언츠의 주장 조성환선수는 채병룡이 던지 공에 맞아 큰 수술을 했으며, 긴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그때 문학은 어떠했는가? 홈팀 응원단은 자신들이 위기를 넘긴 것에 대한 안도감인지 승리에 대한 확신때문인지 그들의 응원가 연안부두를 부르고 있었고, 3루측의 원정응원단의 사과해라는 응원에 단지 미안해를 외치고 있었다. 그리고 채병룡은 어깨가 식어 다음 투구를 못할까봐 연습투구를 하고 있었다. 조성환선수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상대팀 감독은 연승에 취했는지 부상당한 선수에 대한 걱정따위는 한 마디없이 경기를 냉정하게 평가했을뿐이다.

(사실 더욱 큰 사건은 그 다음에 일어났지만, 굳이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다)

비슷한 듯 보이는 두 사건은 너무 다르다. 오늘 두산 감독과 팬들이 보여준 행동은 며칠 전 있었던 일때문에 더욱 부각될지도 모르나,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일이다. 단지 그러지 못한 팀과 그 팬들이 있는 것이다. 함께 야구를 하는 동료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그들이 언제 그런 일에 처했을때 그들 주위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수 있다.

야구장안에서 부상은 그리 멀지 않고, 상대방의 실수든 불가항력이었던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걱정하면서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배려, 존중에서 위로 받을 수 있으며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굳이 두산 김경문감독과 두산 팬들을 대인배라고 하지 않겠다. 의당 해야하는 일이고, 의당 가져야 하는 마음을 가진 팬과 감독이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그것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리고 그들은 의당 가져야 할 마음따위를 가지지 못한 모자란 그릇의 팀과 팬이기에 그런 행동들이 발생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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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13년차 투수 이정훈

Fever Pitch/Lucky Strike 2009/04/05 20:37
시즌이 시작되기 전날
한 지인과의 메신져에서
올 시즌 중간계투의 핵은 이정훈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을 언뜻했습니다.

사실
야구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간계투는 승리 셋업조가 아닌
바로 패전처리투수입니다.

패전처리 투수라는 것이 선수에게는 가혹할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저는 시즌 전체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투수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패전처리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점수차가 많이 나는 시점에서 등판하는
투수가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해주고,
다른 수비수들이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

많은 투수를 소모시키지 않고서더라도 그 투수만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줄 수 있는 그런 역할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이정훈 선수를 롯데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시즌 한번도 등판하지 못했지만(제 기억에는)
그 전 시즌에서 이정훈선수는 많이도 등판했습니다.
가끔 선발로도 등판했지만, 그의 역할은 항상 패전처리였습니다.

그가 잘 던지던 말던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가 어떻게 던져주는 가에 따라서 다음 경기 혹은 다른 투수들,
다른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자기도 하고,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하기때문입니다.

오늘 경기,
이정훈 선수가 2이닝을 깔끔하게 던져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지어 150킬로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주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말입니다.

5:0이라는 스코어에서 점수를 더 주어도 상관없는 그런 경기에 나와서
매우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고 하더군요.

언제나 묵묵히 투구를 하는 이정훈 선수,
패전처리 전문투수라고 하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오늘 처럼 던져주길 바랍니다.
제겐 가장 중요한 투수이니까요!!

이정훈
투수/우투우타. 1977년 10월 9일생
182Cm/82Kg
하단초-경남중-동래고
97년 계약금 2,400원 입단

1997년 5월 6일 잠실 LG전 첫 출전
1997년 5월 29일 사직 한화전 첫 구원승
1998년 6월 6일 잠실 LG전 첫 구원패
1998년 5월 6일 마산 쌍방울전 첫 세이브
2002년 6월 30일 광주 기아전 첫 홀드
2003년 5월 1일 잠실 두산전 데뷔 첫 선발승

1997년 방어율 6.51 15경기 출전 1승
1998년 방어율 4.44 35경기 3승 2패 2세이브
1999년 방어율 7.13 10경기 2승 1패 1세이브
2000년 방어율 6.43 10경기 1승 2패
2001년 방어율 9.00 7경기
2002년 방어율 6.32 19경기 1승 3패 1홀드
2003년 방어율 5.20 44경기 1완투 7승 8패 1세이브 5홀드(110.2이닝)
2004년 방어율 4.19 30경기 1승 4패
2005년 방어율 4.44 54경기 2승 3패 1세이브 5홀드
2006년 방어율 4.15 33경기 1승 3패 5홀드
2007년 방어율 2.45 7경기

롯데 11년 통산 방어율 5.00 264경기 출전 19승 26패 5세이브 15홀드 1완투


보잘 것 없는 성적을 가진 선수이지만, 롯데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투수입니다.
하지만 그가 어느 상황에 등판하건 언제나 그를 응원할 것이며,
그가 롯데의 다른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매우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투수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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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도박 스캔들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2/05 12:50
인터넷 도박 스캔들을 보면서 찹찹합니다.

선수를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아직 모든 것은 혐의만 있을 뿐 밝혀진 것도 없으니까요.
게다가 아직까지 모든 프로야구선수들은 무죄입니다.

그러니 지금 언론에서 떠드는 데로 믿으며 미리 비난하거나 비판하고
그들을 매도할 생각도 없습니다.

물론, 진정 그러한 일들이 일어났으며 유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사실 조금은 어려운 문제인거 같습니다.
도박, 인터넷 도박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겠지요.
게다가 뉴스보도처럼 10억대의 금액이 오고간게 사실이라면 허탈하겠지요.

모든 게 사실이라면 선수들의 명백한 잘못이 인정된다면,
그들은 그 잘못에 대한 처벌을 감수해야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선수들의 모든 행동이나 앞으로의 향로를 결정짓는 모든 것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번 사건이나 병역 비리 사건이나 지난해 정수근 선수 일이나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범죄의 사실이 인정되고, 선수들이 법의 판단에 따라 처벌을 받았다면, 그 다음 문제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장의 경우도 사규에 따라 금고이상의 형벌을 받은 자는 해고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같은 규정이 프로야구계에서도 프로선수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합당한 법의 처벌을 받은 사람이라면 다시 기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프로야구에서는 실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프로의 세계라면 범죄의 사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그 실력이 선수들의 판단 기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병역비리 연루 선수들이 법이 정한 테두리안에서 처벌을 받고, 국방의의무를 다한 결과 그라운드에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처럼요!

팬들의 원성이나 비난으로 그 선수들에게 올 기회가 박탈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이 있기에 프로야구가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선수가 있기에 팬들이 존재하는 것도 맞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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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Azura Park!!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1/28 08:38
이게 현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상구단장이 이런 영입을 성사하리라고는 생각치도 않았습니다.
그간 홍성흔선수가 롯데가면 롯데 전력이 상승할 것이라는 많은 글을 보면서도 롯데가 그럴리가 없다라는 생각에서 기대도 않았습니다.

근데 뜬금없이 이렇게 이뤄지다니 놀랍고도 실감이 잘 안납니다만

홍성흔 선수 아주라 파크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롯데유니폼이 어울리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즌 전 개인훈련을 하며 야구에 대한 예의 혹은 도전정신을 보여주신
홍성흔 선수의 혼이라면 롯데유니폼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성흔 선수,
앞으로 사직광장을 가득메운 관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지는
홍성흔 선수의 이름을 기대하십시요!

무엇을 보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며, 그 이상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두산에서 보여주신 파이팅! 허슬, 그대로 롯데에서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롯데는 많이 젊은 팀입니다.
분위기타면 잘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허다합니다.
홍성흔선수의 노련함이 팀을 더욱 빛나게 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홍성흔 선수 롯데에서 진심으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아주라 파크에 오신 거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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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 간략 후기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0/13 14:09
+. 졌습니다. 힘없이 3연패를 했습니다. 인정해야겠죠.
전력은 앞선다고 생각했던지라 이번 3연패가 충격이었지만, 괜찮습니다.
지난 경기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있었으니까요!!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나온 롯데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말입니다.
3연전 동안에 있었던 팬들의 잘못된 행동들은 그 행동을 한 팬,
스스로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다음에는 물의를 빚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한 행동이 아니기때문에 부끄럽지도 않고, 사과하고싶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그냥 그들 스스로가 반성하길 바라고, 앞서 있었던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즐거웠던 가을야구가 끝났습니다.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내년을 기대합니다.

+. 롯데 자이언츠를 이기고 플옵에 진출한 삼성 선수단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진정 강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날카로운 이와 발톱을 가진 진정한 강팀이었습니다.
삼성을 보면서 우리 팀도 내년에는 저런 전력과 강함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삼성 선수단이 삼성팬들을 위해 전체 야구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삼성선수들의 건투를 빕니다

+. 아울러 두산 선수들의 건투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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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더 오래 가을야구를 즐길 자격이 있다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0/10 09:11

내일 부터는 새로운 시리즈가 될 것입니다.
이대로 물러날 롯데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삼성은 충분히 강합니다.
시즌 중에 보여주지 않았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세웠습니다.
가을그라운드를 누리던 관록의 힘도 함께 폭발했습니다.

하지만, 롯데도 그렇게 약한 팀이 아닙니다.
운이 좋아 가을잔치에 초대받은 팀이 아니라 적들을 하나씩 제치고
당당히 가을잔치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주저앉을 롯데가 아닙니다.

시즌 중에도 연패가 많았습니다.
7월 거듭되는 연패로 포스트 진출 불발이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롯데는 넘어섰습니다.

단 한번 승리가 필요합니다
가을 잔치에서 한 번의 승리가 롯데 선수단에게 자신감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단 한번 승리가 잠들어 있는 거인의 심장을 깨울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연승을 이어갈 것입니다.

아직 나의 시즌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나의 응원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의 행진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더 오래 가을야구를 지켜볼 자격이 있습니다.

잠실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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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시작되었다.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0/07 15:27
모집형태 : 아르바이트  
업무내용   사직구장에서 줄서서 기다리다가 표를 끊어오는 것입니다
모집직종   기타      
모집인원    2명
  
자격조건
나이 : 0세 ~ 55세  
성별 : 무관
학력 : 무관
자격요건 : 자격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근무조건
급여 : [일급] 100,000원
근무시간 : [오전] 7:00 ~ [오후] 3:00
근무요일 : 월 ~ 금
근무기간 : 1일아르바이트


이런 아르바이트 광고를 본 적이 있습니까? 저도 처음입니다. 지금 부산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 못해 약간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사직구장에는 텐트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준플레이오프는 내일 5시에 시작되는데요. 26시간이나 남았는데 표를 구하기 위해 지금 사직구장앞에는 텐트가 등장했으며,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증샷을 올려드리지요!


 자 이제 믿으시겠습니까? 텐트로 매표소 입구를 선점하고서는 삼삼오오 모여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 사람들을 보니까 이제서야 믿겠죠! 대단들 하십니다. 내일, 시작되는 가을잔치를 위해서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저 사람들.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꿈만 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자이언츠가 이렇게 가을잔치에 초대받았다는 것이, 지난 8년의 암흑같은 시간을 이겨낸 자들의 축재입니다. 시련의 끝에서 맛보는 꿀맛같은 시간들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자이언츠 팬들은 축제를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텐트를 치고, 알바를 고용해서라도 말입니다. 경기장에 못가더라도 부산에 내려가지 못하더라도 우리들은 그 축제의 중심에서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축제전야!! 오늘은 너무나도 설레고, 기쁜 날입니다. 사실,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기까지 합니다.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을 그런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 감사합니다.

MLB파크의 시티카페님의 이미지


내일은 부디 공성전의 모습은 보이지 않길 기대해봅니다. 사직운동장 광장에서도 응원이 가능하니까요? 공성전이 뭐라구요? 온라인게임아니냐구요? 공성전 모르면 말을 하지 마세요.


 이 것이 바로 공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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