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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선수를 지지한다.

Fever Pitch/The Player 2009/12/09 15:22
선수협이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것이 민한신의 입으로 확산되고 있다.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심정이라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히는 민한신을 보고 있자니 짠하다.
자신이 하지 않으면 또 다음에 이 힘든 길을 가야 할 선수가 있으므로 자신이 하겠단다.
회장이니까 - 선수협 회장 후보조차 없었으니 만장일치로 선발되었던 그 회장 - 자신이 그 길을 가겠다고 한다.

마음이 짠하고 애틋하다.
사실, 끝이 보이는 싸움이다.
구단과 KBO는 시기상조를 말할 것이다.
그리고 노조라면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치를 떠는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질 할 것이다.
언론은 "고액연봉자가 노조타령", "귀족노조"라고 욕을 할 것이다.
뻔하다. 뻔해도 너무 뻔하다.

언제까지 시기상조라고 할 것인가?

아직 부족해서라는 말은 말아요
아직 때가 아니라서라는 말은 말아요
건 완벽한 부모가 되기 전엔
아기는 갖지도 낳지도 말란 말과 똑같잖아요 똑같잖아요

서기상 - 착한 사람들에게 中에서

요즘 많이 생각나는 노래 구절이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 불렀던 노래다.

나름 운동권이라고 불리며
지금은 없어진 정당의 총선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이 불렀던 노래.

그 노래가 다시 생각나는 까닭은 지금의 상황이 노래가사와
완전히 닮은 꼴이기 때문이기도 할것이다.

나는 손민한선수를 지지한다.
아니, 선수협 손민한 회장을 지지한다.
그리고 선수협의 입장을 지지한다.
선수협 총회에서 모인 선수들의 의견을 지지한다.
프로야구 팬으로써 나는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또한 우려되는 점은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손민한선수가 타의에 의해 불이익을 받을까 하는 점이다.

지난 해 FA계약 이후 불의의 부상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루질 못한 손민한선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이익을 받는다면,
나는 과감하게 롯데자이언츠를 버릴 자신이 되어있다.
20년간 사랑했던 구단의 팬을 거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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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염종석선수

Fever Pitch/The Player 2008/11/27 15:34

2007년 6월 초, 사직 구장에서 투구중인 염종석 선수
경기는 한화전이었으며 추억속에 아련한 92년 최고 신인이었던 정민철 선수와 염종석 선수의 선발 맞대결 경기였습니다. 화려한 옛 기억은 사진 처럼 흐릿합니다.


굿바이, 염종석

뭐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서 말이에요.
당신의 가장 화려한 시절을 저는 너무나도 많이 기억하니까요! 아니 지울수가 없으니까요!

시간이 많이 지났죠.

운동장을 제외한 곳에서 한 번도 만나지 않았지만,
17년 동안 머리속에 가슴속에 당신의 이름이 있었기에 너무나도 익숙하네요.

그래서 가끔 야구장에서는 종석이형이라고 혼자 불러도 보지만 어떻게 불러야할 지 모르겠어요.
염종석 선수라고 하기도 그렇고, 종석이형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말이에요.

그만큼 익숙하고 친숙한 당신이기에..

아마도 내년에는 롯데자이언츠라는 팀에서 당신의 이름을 볼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사의 만남과 헤어짐은 당연한 것이기에 담담히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라는 세계가 프로를 강요하는 비지니스 세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겠죠.

때문에 롯데 선수 염종석이 아닌 코치 염종석 혹은 타팀 선수 염종석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물론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당신의 화려한 시절이 다시 한번 보고싶은 마음도 가득하지만,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30대가 뻔히 보이는 나이가 되었음에 괜한 욕심은 부리지 않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롯데자이언츠라는 팀을 만나서 저의 삶은 참 풍부해지기도 하고, 피폐해지도 했습니다.
희망을 노래할 수 있었고, 절망도 맛보기도 했습니다.

참으로 많은 시간을 절망의 늪에서 헤매이기도 했습니다.
다시 오지 않을 영광을 희망하지만, 그 빛은 미약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포기하지 말라고 내 어깨를 잡아주던 사람이 당신이었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갈테니, 그때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말해준 사람이 당신이었죠.
성할 곳이 하나 없는 당신의 어깨쭉지는 일개 팬이 느끼지 못하는 더 큰 절망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희망을 말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롯데라는 팀을 응원하면서 3할 남짓한 승률로 살아가는 많은 팬들에게
당신은 힘, 희망 자체였습니다.

물론 당신보다 더 좋아하는 선수는 많았습니다.
당신보다 더 응원하는 선수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단 한번도 비난하지 않은 선수가 당신이었습니다.
단 한번도 화낸 적이 없는 선수가 당신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고 있는 당신이기에 어떤 비난도 할 수 없었으며,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영광이 당신이 이룬 것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승이 당신이 이룬 것이 때문이 아닙니다.

롯데라는 팀을 버릴 수 없게 만든 선수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겨울마다 다음 시즌을 꿈꾸게 했던 선수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롯데를 사랑하고, 응원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릅니다.
당신이 어느 팀에서 뛰건, 어떤 선택을 하던 당신을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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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마해영, 그 이름에 대하여

Fever Pitch/Lucky Strike 2008/10/02 17:08
92년이던가?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 그런 무미건조한 오후.

유선방송, 케이블 방송은 찾아볼 수 없는 산골에서는 적막의 시간이다. 공중파 방송이 시작되는 5시까지는 말이다. 그런 날이었다. 가만히 있는 티비, 방송도 나오지 않는 티비를 켜봤다. 순전히 그냥 너무 심심해서였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티비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고, 그것이 야구경기였다. 대통령배인지 전국선수권인지 기억이나지 않지만, 고려대와 한양대간의 결승전이 방송되고 있었다. 팽팽한 0의 행진, 그 당시 였다면 양 팀에는 스타급 선수들이 정말 많았을 것이지만, 나는 아무도 몰랐다. 푸른 잔디밭위에서 유유히 고급야구를 하고 있는 그들, 적막한 오후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웠을 뿐.

그렇게 0의 행진이 진행되던 9회초, 고려대의 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4번타자 마해영. "마"씨를 처음 들어봤으며, 그런 성씨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신기한 이름을 가진 4번타자, 그래서 눈에 들어왔다. 그때가 첫 만남이었다. 허무한 삼진으로 타석에서 물러나고, 팀은 9회말 한양대의 이원식 선수에게 홈런을 맞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스포츠 신문에서 마해영이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롯데에 들어온다는 소식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왔다. 롯데 자이언츠에 말이다. 그리고 그는 날았다. 롯데의 4번으로 30개 이상 홈런을 쳤으며, 3할이 넘는 그의 타격은 덤이었다.

그의 오픈 스탠스 타격자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박정태의 타격폼으로 충격에 무덤덤한 롯데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오픈 스탠스를 보면서 나는 따라해보기도 했다. 엉성한 폼으로 말이다. 그런 선수 였다. 어느 순간 위기에 빠진 롯데를 구해주는 슈퍼맨이었으며, 나의 무뎌진 응원이 다시 피어오르게 하는 선수였다.

99년 플레이오프 기억을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그는 대단한 선수였다. 99년 선수협파동을 온몸으로 이겨낸 선수가 삼성으로 트레이드될때는 그만한 일로는 울지 않을 나이가 되어버린 나는 무덤덤했다. 사실 99년 겨울은 지독히도 악랄하게 나를 괴롭혔으며, 야구는 지난 가을의 화려한 추억으로 기억될뿐 감동으로 다가오지 못한 시절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런 그가 삼성으로 가서 삼성의 첫 한국시리즈를 확정짓는 홈런을 치며 삼성팬들의 환호를 받을때 약간 시큼한 무엇인가가 저며오기도 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이 점점 꺼져가며 기아, LG로 유영하고 있는 그를 볼때마다 기아팬들이 LG팬들이 야속했다. 아니 미웠다. 그가 그런 대접을 받을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의 100%의 아집속에서 말이다.

마해영선수가 다시 한번 보란듯이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기원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화려한 은퇴를 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었고, 그가 롯데로 돌아온다고 했을때 신인처럼 입단테스트를 통해서 돌아온다고 했을때 나는 눈물을 지을 뻔 했다.

눈물을 잃어버릴 20대후반의 나이의 내가 그가 복귀한다고 했을때 눈물을 지은 것이다. 그가 롯데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나는 군대도 다녀왔고, 서너번의 이별도 경험했으며 수만명에 육박하는 소주를 마셨을 만큼 시간이 지났다. 어쩌면 눈물이 말라버린 나에게 다시 눈물의 맛을 해준 이가 마해영일 것이다.

그런 그가 나에게 진짜 특별한 선물을 해줬다. 롯데의 이번 시즌 잠실 첫 경기에서 하위타선에서 마행영이 등장했다. 그 날 잠실구장 3루 관중석의 관중들은 모두 기립했으며, 난 동행인에게 마해영이 홈런을 쳐줄거야라고 말도 안되는 기대를 말했다. 근데 정말 그가쳤다.

공이 방망이에 와서 맞았는지 방망이를  정확하게 맞혔는지 모른다. 그저 지나가는 운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이 그 공은 외야펜스를 넘었으며 롯데로 귀환한 마해영은 유유히 그라운드를 돌고 있었다. 그리고 홈으로 귀환한 용감한 마해영은 웃음을 지었고, 관중들은 그를 열호했다. 그리고 나는 눈물을 짓고 있었다.

그 경기가 나의 최고의 경기(이번 시즌)가 되었으며, 마해영의 홈런이 올 시즌 최고의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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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오늘 경기

Fever Pitch/Lucky Strike 2008/09/04 22:42
졌다면 정말 문제가 많은 경기였네요.

다행히 이겼지만,
그래도 데미지는 클 것 같습니다.

족족 이어지는 실책,
그리고 추가점을 쉽게 못내며 잔루를 남기는 타선
물론 점수를 많이 내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그래도 잔루가 많은 것은 지대 흠이었습니다.

계속 물먹는 중간 불펜진.
배장호는 2군 내려갈 것 같습니다만,
더 열심히 던지지 않는다면 좀처럼 지난 시즌 말 구위를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오늘
참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내야진의 무기력한 플레이는
투수를 무너뜨리고 이것이 팀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내일 광주 3연전부터는
놓았던 정신줄 잡고 잘 해주기 바랍니다.

내심 강민호선수가 홈런 2개를 쳐주길 바랬는데
1개 밖에 못 쳤네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4타점이니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오늘 같은 경기
다음 부터는 없길 바라면서

이겼으니까.. 기뻐하겠습니다.

다시 연승이어갑시다.

우리 로이스터감독 많이 화난 거 같은데..
선수들 분발해주세요.

오늘 보면서
보이지 않는 2군과 1군의 벽을 느꼈습니다.

박종윤선수는 시원하게 잘 치더라구요.
그리고 전준우선수도 좀 더 침착해지면 좋은 선수가 될 것같은 기대를 가져봅니다.

글을 작성하는 순간
두산과 한화가 다시 연장 가는군요.
지못미 두산, 한화 팬분들

10회말에 두산이 이겨버리네요.
두산과 한화는 이번 3연전에 37이닝 경기를 했습니다.
이럴때 두산이 한번 져줘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 오늘 경기 중 가르시아 선수 어제 삼진을 많이 당해서 그런지 컨택에 주안점을 주는 장면, 그래서 안타를 많이 쳐낸 점 좋았습니다.
 
+. 강민호 선수도 홈런포함해서 4타점을 올리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격이 살아나는 거 같아 너무 기쁩니다.

+. 1군에 오랜만에(제 기억에는 1년 남짓...) 모습을 보인 박종윤선수 매서운 방망이 좋았습니다.

+. 코르테즈, 우리에게도 마무리가 생겼어요!!! 고마워요. 콜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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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한 건의 결혼식, 한 편의 영화, 하나의 콘서트 그리고 10연승.

눈먼자의하루 2008/09/01 08:26

- 10연승을 하다뇨? 전혀 뜻 밖입니다. 이래 저래 설레발을 치긴 했지만,
   진짜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한 결과에 깜짝 놀랬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는데 여기 저기서..(그래봤자 2통이지만) 온 문자가 와서 급 기뻐했습니다.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확인한 스코어가 5:0이었는데 말입니다.
  조금만 기뻐하겠습니다. 드디어 롯데도 가을잔치에 갈 거 같습니다.

  플레이오프 입장권 티켓 오프가 언제인가요?

- 두 번째 본 다크나이트

  요즘 개봉한 영화 중 마음에 드는 영화도 없고,
  보고싶은 샤인어라이트는 개봉관이 너무 적어 시간을 맞추기도 힘드고...
  그래서 다시 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다크나이트를 봤는데,
  이제 베트맨이 보이더군요.

  처음에 볼때는 조커에게 완전 빠져 조커만 보이더만,
  두번째 보니까 베트맨이 보이더라구요.

- 언니네 이발관
 
  스튜디오 밴드가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그것은 정말 공언(空言)이 더군요.
  아직은 스튜디오안에서만 음악을 만들고 발표하고 그것을 즐길 밴드가 아닙니다.
  여전히 관객과 호흡하며, 함께 하며
  자신들의 노래를 신나게 불러제낄 힘이 있는 밴드입니다.

  무대공포증이 생긴 이석원씨와
  여전히 어눌한 이능률씨가 이끌어가는 콘서트.

  멘트가 어색하지만,
  그래도 즐겁고 신나는(?) 공연.

  가장 보통의 존재가 되고픈 시간이었습니다.

- 결혼식

   너무 갑작스러운 결혼식, 물론 결혼하는 당사자야 많은 준비를 했던 결혼이겠지만,
   우리들에게는 별안간 들은 깜짝 놀랄만한 소식.

   결혼식에 참석해서도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한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보다도 다행히 연락이 되어 형의 결혼을 축하해줬다는 점,
   새로운 출발을 지켜봤다는 것이 기쁩니다.

   2004년 겨울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함께 보낸 사람들
   이제는 시간이 흘러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사람들이지만,
   결혼식을 구색으로 만나게되니 기쁩니다.
 
   그때는 참 젊었는데, 참 어렸는데
   이제 결혼하는 사람도 생기고, 서로의 관심사도 달라지고
   학생이 아닌 직장인으로 서로 하는일도 다르고..
   
   참 많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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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실패, 롯데자이언츠

Fever Pitch/Lucky Strike 2007/07/31 22:25
롯데 화요일 징크스에 발목잡혀 5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네요. 수원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점에 비추어  잘하면 5연승을 이어갈 수 있겠다 생각했으며, 이번 주가 이번 시즌 전체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휴식일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힘없는 플레이로 패배를 당하는 이 팀, 휴식일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천연기로 2일을 더 쉰 최향남 선수가 1회에 4실점하며 무너져 버렸습니다. 전준호 선수의 번트 안타 그리고 이숭용선수의 2루타, 이택근 선수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정성훈선수의 홈런으로 4점을 채우면서 앞서가는 현대는 이어 브룸바선수의 2점홈런, 송지만 선수의 2점홈런을 보태면서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반면, 우리 팀 선수들은 상대 선발 장원삼 선수에게 밀리면서(장원삼선수가 공이 좋았지만 타자들의 자진납세가 맞겠죠) 완전히 경기를 내줬습니다. 안타는 분산되었으며, 챤스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길 수가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완패였죠. 현대는 이로써 롯데 상대 홈 첫 승을 기록하였습니다.

6회 1사 1루, 2루 최고의 찬스에서 이대호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김동수선수의 리드에 완벽히 잡혀버렸습니다. 볼 카운트 2-1에서 바깥쪽 꽉차는 직구을 바라만 보다가 삼진을 당했습니다. 이어 등장한 페레즈 선수가 장외로 공을 보내지만, 파울이었죠. 그게 홈런이 되었다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는데 그쳤습니다. 다음 타자 강민호도 이대호 선수와 똑같은 코스의 공에 삼진을 당하며 가장 좋았던 챤스를 놓치게 되죠.

잘은 모르지만, 장원삼선수가 초반에는 낮게 제구되는 변화구로 승부구를 가져갔는데 경기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그 공 대신 바깥쪽 공으로 승부를 하면서 자신의 승리를 지켜간 것 같습니다. 이는 김동수 선수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경기는 롯데 입장에서 5연승을 이어갈지, 트레이드 된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브룸바와 이대호선수의 홈런 경쟁 등이 맞물리는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그리고 4위권 진입을 위해선 당장 앞 순위의 팀을 잡아야 하는 경기이기도 했구요. 이런 경기에서 완패를 해버리니 힘이 빠져버리네요.

최길성, 최만호 선수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장한 경기에서 안타(최길성은 2루타)를 기록해주었네요.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롯데의 순위경쟁에 힘을 보태주시길 기대해봅니다. 23호로 홈런 단독 1위에 오른 브룸바 선수 기다립시요. 우리 대호가 바로 따라 갑니다.

내일은 손민한선수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대는 황두성선수가 선발 등판한다고 하네요. 더운 날씨에 원정경기의 힘든 점은 많지만 연패는 안됩니다. 근데 송승준선수가 등판한답니다. 송승준 선수 지난 기아전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여주셨는데 다시 한번 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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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롯데 이야기

Fever Pitch/Lucky Strike 2007/07/02 21:49
3연승으로 기세좋게 시즌을 열어제낀 롯데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았다. 스토브리그동안 최향남을 영입한 것 이외에는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찌만, 군 제대 주축선수들의 합류는 롯데 팬들에겐 가뭄의 단비였다. 바다를 건너 들려오는 고된 동계훈련 소식,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단 분위기는 올해가 롯데 가을야구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사실상, 시즌을 시작하기전에 좋지 않은 소식은 단 한가지, 호세의 부상소식뿐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지금 롯데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호세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사실상, 롯데 자이언츠의 아킬레스건 부상이었던 것이다.

수원 현대전을 스윕한 롯데의 기세는 파죽지세였으나, 그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긋지긋한 실책으로 말이다. 사직 개막전 모든 선수들이 번갈아 가면서 범했던 실책은 연승기운을 싹뚝 끊어버렸고, 최향남을 부진으로 몰았으며, 이후 경기에서도 3연승 이상 이어갈 수 없는 롯데로 만들어버렸다. 그날의 실책과 경기운영은 선수들 몸에 내재화되었으며, 당시보다 더 좋은 분위기를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는 무기력 바이러스가 되어 부산 사직구장을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는 그나마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최소한 연패가 없어 선두권에서 버티며, 하루 하루 순위싸움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투수진, 선발투수진이 무너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4월 5월 롯데의 선발진은 이상목, 최향남 선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고급 선발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거짓말을 많이 보태서 말이다. 손민한은 여전히 전국구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으며, 장원준은 좌완유망주를 벗어나 10승대 왼손투수 자질을 발휘하고 있엇다. 그리고 염종석은 완벽하게 부활해 팬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솟구치는 눈물의 짠맛을 맛보게 했다. 롯데팬들에게 염종석의 부활은 꼭 이루어질 무언의 약속이었기때문에, 그가 8이닝을 젓가락질 몇번 안하고 드시는 모습은 누구나가 배불러 했고, 눈물을 들이켜야 했다. "전 날 패배한 민한형의 복수를 하고 싶었다. 이겨서 기쁘다"라는 인터뷰를 한 장원준 선수를 기억하시는가? 그간 마운드위에서 유약해보이던 새가슴 원준이가 이렇게 전투적인 인터뷰를 보여줄지 아무도 몰랐고, 기대도 안했다. 이젠 새가슴을 벗어난 원준이의 모습을 모두들 기뻐하고 환영했으나, 딱 여기까지였다. 안타깝지만 염종석도 장원준도 말이다. 염종석은 특정이닝에 대량실점해버리는 경기가 잦아졌고 원준이는 여전히 흔들리는 버스안에서 투구를 할 뿐이엇다. 게다가 잠시 습관처럼 봄 소풍을 가신 줄 알았던 상목옹은 수학여행이었는지 기간도 길었고, 휴유증도 길었다.

이것이 팬들이 설마설마했던 선발진의 붕괴였다. 8개 구단 어디를 내놓아도 부러울 것이 없다던 선발진은 걱정을 않던 팬들은 또다시 뒷통수를 크게 후려맞은 꼴이다. 애초에 걱정했던 중간계투진은 최대성, 임경완의 가세로 탄탄해졌고 까부는 게 흠이지만, 나름 경기를 잘 막아주고 있고 카브레라에 의해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이들이 올라올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데 뭐 어쩌겠냐? 불같은 강속구를 던져버리는 최대성의 잦은 등판에... "혹사"다 논쟁하던 시절이 다시못올 꽃시절이었음을. 이제 다시 못올 그리운 시간이다. 어쩜 최대성은 알지 않았을까? 자신은 절대 혹사 당하지 않을 것임을 말이다.

누군가 말을 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그렇다 투수패가 광땡패이며, 가보패이다. 여기서 밀리면 지는 것이다. 롯데 선발투수진들이 무너지니 경기는 나가면 지게 되어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락하는 것은 롯데의 순위요! 높아지는 것은 부산,경남 지역 고등학생들의 수능모의고사 성적, 재(在)노량진 부산출신 수험생들의 합격가능성뿐이었다. 덩달아 대학생들의 토익점수와 학점이 높아진다니 백수인 내겐 참담한 이중고의 현실이며, 몸속에 쌓이는 사리로 인해 열반의 세계에 한 발을 들여 놓은 결과가 되었다.

그래서 대호는 불심타법(佛心打法)을 팬들에게 설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처님의 미소로 타석에 들어서는 그를보면서 팬들은 하루 하루 수행을 해나가는 것이다. 시즌 초 그는 리그 최고의 1번타자였다. 물론 롯데의 공격은 2회부터 시작되었긴 했다. 대호가 홈런을 쳐도 주자는 없었고, 담장을 맞추는 1루타를 쳐도 그라운드는 비워있었다. 남들같으면 간단히 타점을 냠냠할 수 있는 상황에서 대호는 타점이 아닌 득점 1위를 향해 달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오해를 낳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대호의 홈런은 영양가가 없다", "4번타자가 찬스에서 약하다"라는 수군거리는 말들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대호의 대답은 '그저 웃지요'였다. 그는 1번 타자였으니 말이다. 이러면서 대호는 팬들보다 큰 덩치에 더 큰 사리를 쌓아가며 미륵불이 되어가고 있었다. 정말 용화세계를 열어제치는 미륵불의 현신일지도 모른다. 롯데팬들에게 미래를 약속해주는 것은 대호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가 곧 미륵인 것이다. 궁예의 관심법따위는 저리가라다. 거리에서 대호를 마주친다면 자리를 피하고 보자. 관심법으로 우리의 마음을 읽어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아마, 이래서 타팀 투수들이 대호를 피하고 봤는지 모른다. 대호를 피하고보면 사실 별거 없다. "5번타자"를 찾아라 미션은 영원히 풀리지 않는 롯데의 숙제인 것이다. 호세의 부상과 퇴출이 가져온 5번타자 공백은 카드 돌려막기로도 메울 수 없었다. 롯데 5번을 거쳐간 선수들을 일일이 열거하면 입만 아프다. 제대로 해준 선수는 단 한명, 부상에서 복귀한 박현승뿐이다. 근데 어쩌나? 이 선수는 시즌 초 3번타자 공백을 메우던 선수다. 뭐 아랫돌빼서 윗돌 고정시킨 것에 불과하다. 박현승이 없었다면 올 시즌 우리는 좀더 일찍 시즌을 접고, 미륵불만 바라보며 야구를 편안하게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박현승선수가 5번으로 가니 3번이 역시 문제다. 뒷목잡고 싶지 않다면 3번이야기는 가급적이면 하지말도록 하자.

타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자리를 제일 많이 이동하던 선수는 '롯데의~~~강민호'이다. 지난 시즌 전 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아닌 금자탑을 쌓은 '강민호'선수. 강민호 지난해 도하에서 더위를 먹고 온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정도로 기량이 발전하지 않고, 정체 중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가 가장 사랑해하지 않는 선수를 이렇게 평가하자니 가슴이 저며온다. 하지만 이를 어쩌나? 사실이 그러한 것. 시즌 초 "대호형 걸리는 건 이해하지만, 자존심이 상하죠"라며 홈런포를 날리던 강민호는 이젠 잊혀져가고 있다. 포구, 블로킹 불안에 시달리는 어린 포수로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된다. 다시 한번 민호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답답한 것은 답답한 것이다.

답답하기로 치면 이승화만큼 될까? 지난 해 시범경기에서 혜성같이 등장해서 정말 혜성같이 사라져버린 이승화. 올해는 달랐다. "우리가 드디어 1번타자를 찾았어요"라고 기뻐날뛰던 수많은 팬들을 뒤로하고 부상회복을 위해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 3할의 타력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던 그의 답답함을 어찌해야 하리요. 박기혁을 돌아보면 또 어떠한가. 도하에서 더위를 먹은 것은 민호뿐만 아니었다. 부쩍 떨어진 체력으로 2군 주전 내야수로, 백업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기혁이는 참 얼마나 답답할까? 답답한 롯데 타선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지금 7위하는 것은 투수, 타자책임이다. 그러니까 투수, 타자들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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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민호에게

Fever Pitch/Lucky Strike 2007/06/13 02:43
민호야, 힘내
어설픈플레이자갈 2006-09-04 17:40:08, 조회 : 590,



8강을 그 누구에게도 허락하지 않은 채
4년을 독주하던"롯데"

그런 롯데 팬, 우리들에게 지난 시즌,
비워있는 안방마님의 자리는 '북산'의 불안요소를 능가했지

안방이 비웠으니
제 곡간 드나들듯이 드나드는 선수들을 어찌 막을까 하는 걱정은 그야말로 걱정도 아니었어.
주전포수의 공백은
도루를 막는 포수의 2차적인 역할을 걱정하기 앞서
과연 누가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받을 것인가? 하는 걱정에
속은 시꺼멓게 타들어갔어.

이러다 정말 5년동안 8강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잠을 지샌적도 무한정이고,
소주라는 녀석을 벗삼아 이리 저리 흔들린 적도 많았어.

사실이야,
우린 두려웠어.
우리에겐 공을 받을 포수가 없을지 알았어.

미안해. 네가 있는지 몰랐어.
'강민호'라는 포수가 우리 팀에 있는 지 몰랐어.

지난 시즌 너 정말 열심히 하더라.
어쭈, 저 녀석 무주공산인 안방에 들어가 아주 주인노릇하네.
이렇게 생각했어.

너도 알잖아.
우리에겐 다른 팀이 갖지 못했던 '스위치 히터, 공격형 포수'가 있었어.
그리고 그전에는 '해결사 임수혁'선수가 있었지.
우리가 포수를 걱정하며, 시즌을 시작했던 적은 없었지.

그래서 정말 걱정했는데
네가 열심히 하는거야.
이리 뒹굴고, 하늘 같은 선배들을 이리 저리 요리하고
너무 열심히 하더라.
그래도 그래도 네가 좋지 않았어.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어.

우리에겐 언젠가 그라운드로 돌아와야 할 "임수혁 포수"가 있었고
그리고 언제나 3할을 칠 것 같은 "최기문 포수"가 있었거든.

근데, 너는 포기하지 않더라.
지난 시즌 그렇게 뒹굴며, 3루를 돌아 들어오는 주자들과 맞서며
그렇게 그 안방 자리를 지켜내더라.
넘어지면 아플텐데, 부딪히면 아플텐데
넌 아픈 시늉도 하지 않고 그냥.. 씩 웃고 말더라.

이번 시즌도 여지 없이 찾아오는데
우리 팬들이 기대했던 그 포수들은 사랑채에서 집밖에서 머물면서
안방으로 돌아오지 않더라.

불안했어.
작년에 네가 그렇게 열심히 한 거 봤는데도 불안했어
넌 그래도 아직 "입단 3년차, 풀타임 2년차"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래서 엄청 불안했지.

사람 참 간사하지?
"공은 누가 받지, 저기 쪼글리고 앉아서 공을 받아줄 선수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우리 곡간을 훔치러 저 선수 이 선수 날아달리는데, 다 내주네, 제대로 지켜봐.."라고 생각하더라. 그러기엔 아직 넌 부족하다고 생각했어.

롯데 2루는 뛰는 선수에게 그저 허락된 땅이었다고 믿었어.
네가 그렇게 1년동안 열심히 했는데도...그런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올 시즌이 시작될 때 많이 불안했어.

우리도 친구팀인 두산처럼, 별로 안친하지만 우리만 만나면 매일 때리기만 하는 삼성처럼...
굵직굵직한 포수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많이 부러워했어.
WBC때 대표팀 포수들을 보면서 우리 팀 선수라면 ...
많이 부러워했어. 우리팀에는 네가 힘들게 힘들게 안방을 사수하고 있는데 말이야.

미안해. 몰랐어.
네가 그렇게 열심히 노력했는지
네가 겨울내내 그렇게 열심히 뛰었는지 몰랐어.

개막전이던가?
네가 결승타점을 치는 순간
나는 네가 내가 알고 있던 그 선수인가 의심했어
네가 도루를 저지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나는 네가 내가 알고 있는 우리 팀 포수인가 의심했어.
네가 네가 네가 하늘 같은 선배들을 이끌고, 타자들을 요리 저리 요리할때
나는 정말 미안해졌어.



다시 민호야,
올 시즌 네가 보여준 모든 모습.. 너무나 고마워.
포수가 쉬운 자리도 아닐텐데,
하루 종일 쪼그리고 앉아있는 게 쉬운 일이 아닐텐데
다른 여느 팀을 능가하는 긴 수비시간동안
좀이 여간 쑤시고 힘든일이 아닐텐데
그렇게 매 경기 매 경기 자리를 지켜주는 네게 정말 고마워.

이제 네가 쓰러지면 덜컥 겁부터 나더라.
우리의 안방은 네가 아니면 안되거던.
네가 진정한 우리의 '안방마님'이니까...

이번 시즌 언제나 그렇듯이 가을에 야구 못해도 실망하지 않을께
네가 보여줬잖아.
롯데의 안방이 어떤 자리인지?
그 안방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넌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네가 보여주었잖아.


민호야.
아시안 게임 대표선수로 선발된 거 축하해
난 잘 모르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겠지만,
난생처음 달아보는 태극마크가 낯설겠지만 말이야
앞으로 10년동안은 그게 네 차지가 될꺼야
처음이라서 어색하고 어리둥절하겠지만... 10년동안은 네 자리가 될꺼야.

넌 또 우리에게 보여주겠지.
대표팀의 안방이 어떤 자리인지, 그리고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네가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겠지.
기대할께...

고마워,

민호야, 다치지마. 그리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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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전거도둑

So Goodbye 호세

Fever Pitch/Lucky Strike 2007/05/12 04: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는 호세 형님,

안녕히 가세요. 정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형님이 있어 가슴이 뛰었으며, 행복했습니다.
벅찬 감동을 항상 주시던 형님, 이렇게 보내드려 너무나도 죄송합니다.

회자정리라고 하였나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너무 섭섭합니다.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되는데..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되는데..를 외치고 있습니다.

형님,
오늘 형님의 기사를 봤습니다.
"야구는 비지니스다, 나도 내 성적이 불만이다"
그렇게 담담히 받아들이시는 형님에게 화납니다.
"이봐,. 나 호세라고.. 나 호세인데 어떻게 짤라?"라고 했다면..
그랬다면 우리의 이별이 좀더 미뤄질 수 있었을텐데..
정말 그랬다면,.. 덜 죄송스럽고 덜 미안할텐데
마지막까지 롯데팬을 위해서 담담히 받아주시는 형님의 모습..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지금 다시 가지만, 다시 볼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슬프지만.. 다시는 호세형님을 볼 수 없다는 게 슬프지만
그래도 웃으며 보내드려야겠죠.
눈물을 보이진 않겠습니다.

호세 형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호세 형님, 저희를 잊지 마세요. 롯데팬들을 잊지 마세요.

다시 만날 것을 꼭 기원해봅니다.

형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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