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1의 도전은 다시 시작되었다.
2007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2에서 1위를 차지하여, 디비전 1에 진출했던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다시 한번 승격을 꿈꾸며 출국했다. 4월 6일부터 불가리아 소비아에서 펼치지는 세계선수권 디비전 2 대회에 출전한다. 한국은 벨기에, 스페인, 멕시코, 남아공 그리고 불가리아와 한 조에 편성되었다. 현지시각 4월 6일 12시 스페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멕시코, 불가리아, 남아공, 멕시코와 차례대로 맞붙게 된다.
한국은 2008년 기준 세계랭킹 31위를 기록중이다. 한편 같은 그룹에 배정된 벨기에는 34위, 스페인은 36위, 불가리아는 32위, 멕시코 37위, 남아공은 42위를 기록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다른 팀들에 비해 높은 랭킹을 차지해 우승의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바로 한 계단 아래인 홈팀 불가리아와의 승부가 이번 대회 우승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대회에서 한국은 4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6개팀이 2그룹에 배정되었지만, 북한선수단의 불참으로 5개팀만이 참가하여 펼쳐진 대회에서 한국은 멕시코, 호주, 이스라엘, 아이슬란드를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했다.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이번 시즌 아시아 리그 신인왕 수상자인 김기성선수가 2골을 넣는 활약을 선보이며 6:1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2008년 세계선수권 대회,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모습)
2008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에 배정된 한국은 디비전 1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5패(연장 1패 포함)으로 A그룹 최하위를 기록하며 디비전 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오스트리아, 카자흐스탄, 폴란드, 영국, 네덜란드와 함께 A그룹에 편성되었던 한국은 네덜란드와 연장승부를 펼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연장에서 패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지는 아쉬움을 삭혀야 했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 디비전 2 시리즈의 우승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의 높은 벽에 도전하고자 하는 아이스하키 팀의 건투를 빈다.
+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대회는 세계랭킹을 바탕으로 4단계 6그룹으로 치뤄진다. 먼저 세계 탑클래스 팀들이 참가하는 Top Division, 그리고 바로 아래단계인 Division 1(A, B그룹), Division 2(A,B그룹), 그리고 Division 3가 있다. 각 디비전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아랫 단계로 강등되며, 각 디비전에서 우승한 팀은 승격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쉽게 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 4부리그라고 생각하면된다. 한국은 현재 3부리그에 포함되어있다. 아시아 최강 카자흐스탄과 일본은 2부리그에 속해있다.
+ 2009 Top Division출전팀은 총 16개팀이다. A조에는 세계랭킹 1위팀 캐나다를 비롯해, 슬로바키아(8위), 벨라루스(9위), 헝가리(20위)가 속해있다. B조에는 러시아(2위), 대회 개최지인 스위스(7위), 독일(10위), 프랑스(18위)가 속했으며, C조에는 북유럽강호 스웨덴(3위), 미국(6위), 라트비아(11위), 지난 해 디비전 1 B그룹 우승팀 오스트리아가 속해있다. 마지막으로 D조에는 핀란드(4위), 체코(5위), 노르웨이(12위), 덴마크(13위)가 속해있다.
+ 2009 Division 1 A그룹은 호주, 크로아티아, 일본,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가 속했으며 B그룹에는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가 속해있다.
+ 2009 Division 2 A그룹은 중국, 에스토니아, 아이스란드, 이스라엘, 북한, 세르비아가 B그룹에는 한국, 스페인, 멕시코, 불가리아, 남아공, 벨기에가 속해있다.
+ 2009 Division 3에는 그리스, 아일랜드, 룩셈부르그, 몽골, 뉴질랜드, 터키가 속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