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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리그 시작...

삼십삼도씨 2007. 10. 10. 17:36

아이스하키 아시아 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초반이긴 하지만 이변도 많고, 시즌을 거듭할 수록 전력도 많이 평준화된 것 같습니다. 작년 시즌 초반에도 강원랜드(현, 하이원)의 돌풍이 있긴 했지만, 올해는 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많이 한 팀은 8경기 적게한 팀은 2경기씩 했는데 순위표가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아니 앞으로 더 요동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하이원과 오지제지의 돌풍이 눈에 뜁니다. 하이원은 춘천에서 열린 오지제지와의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하더니 일본 원정 중 세이부와 1승 1패를 기록해주었습니다. 하이원 지난 시즌 세이부와의 일본원정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한 팀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주전들의 대거 이탈로 전력누수가 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아직 선전하고 있습니다.

반면, 안양한라는 홈에서 열린 오지제지와의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뭐 선수 구성차원에서보면 2연승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지제지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는 면도 있고하니까 무난한 출발입니다. 지난 시즌 하이원에게 2연패를 당하며 시작했던 모습보다는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세이부와 크레인스가 맞대결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패씩을 기록했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팀은 지난해 두 팀이 하나의 팀으로 통합되어 이번 시즌부터 참가하고 있는데 일본팀 니코 아이스벅스와 1승씩을 주고 받았다는 점도 의외입니다. 중국팀이 일본팀에게 승점을 기록한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철저하게 당해왔는데 올해는 좀 해주네요.

시즌 초반부터 절대 강자, 절대약자도 없이 시작하는 아시아리그, 점점 재밌어 질 것 같습니다. 물론 경기가 계속될 수록 일본팀들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무척 놓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