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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외면하는 그들만의 잔치

삼십삼도씨 2007. 11. 5. 15:39

제62회 전국 종합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2007.11. 06(화) ~ 11. 13(화)                                장소: 목동아이스링크

  요 일 12:20 12:40 13:00-15:00 15:20 15:40 16:00-18:00
11월 06일 웜업 정빙 경희대 : 안양한라 웜업 정빙 한양대 : 하이원
11월 07일 웜업 정빙 연세대 : 경희대 웜업 정빙 -
11월 08일 웜업 정빙 고려대 : 한양대 웜업 정빙 안양한라 : 연세대
  요 일   16:20 16:40 17:00-19:00
11월 09일   웜업 정빙 하이원 : 고려대
  요 일 12:20 12:40 13:00-15:00 15:20 15:40 16:00-18:00
11월 12일 웜업 정빙

준결

 

(A조1위:B조2위)

웜업 정빙

준결

 

(B조1위:A조2위)

11월 13일 웜업 정빙 - 웜업 정빙 결승

A조 - 1. 안양한라  2. 연세대  3. 경희대
B조 - 1. 하이원     2. 고려대  3. 한양대


팬을 외면하는 협회

 실업팀과 대학팀이 모두 참가하는 아이스하키 전국종합선수권 대회가 내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집니다. 아시안리그에 출전중인 안양한라와 하이원, 그리고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총 6개팀이 참여합니다. 8명의 선수로 코리안리그에 참가하여 최하위를 차지했던 광운대는 팀 사정상 참여하지 못합니다.
아이스하키팀 모두가 참석하여 기량을 겨룰 수 없는 현실은 이보다 더 비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명색이 아이스하키의 잔치인데 손님없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일주일동안 치러지는 대회동안 주말경기는 한 경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기시간도 12시 40분과 3시 40분(하루는 4시 40분)입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나 가족을 제외하고 저 시간에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팬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아이스하키팬들이 비교적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주말에는 휴식일로 두었습니다. 이는 국내에 아이스하키 팬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물론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지만, 경기장을 찾을 기회만 보는 팬들은 그 기회마저도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올 초에도 국제대회(월드챔피언쉽 디비전 2)때도 팬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을 기억하는 팬들은 참담함 심정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실패로 인해 국내 아이스하키계의 분위기는 더욱 냉각되고 있습니다. 제 3의 실업팀 창단이 유야무야되었고 광운대학교는 아이스하키를 선발하지 않으며 해체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부정입학관련으로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팬들의 아이스하키에 대한 차가워진 관심을 녹이기 위해서는 보다 멋진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팬들에게 아이스하키 경기를 볼 기회마저도 박탈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도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하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많은 팬들의 환호속에서 펼쳐지는 아이스하키, 선수들을 향해서 쏟아지는 박수. 이것은 먼 길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길은 영원히 가지못하는 길일 수 있습니다. 실업팀 선수들은 일본원정경기마다 일본팬들의 환호, 열광속에서 경기하는 홈팀 선수들이 부럽다고 합니다. 관중이 많으면 많을 수록 위축돼 제대로 경기를 할 수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언제까지 일본을 부러워하고 있을것입니까?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우리모두의 잔치로 만들어가기 위해서 협회는 가장 먼저 팬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이번 경기 일정을 들어다 보면서 협회직원들이 일찍 퇴근하고 싶어하는구나, 주말에 쉽고 싶어하는구나 라고 느낀 팬이 저 혼자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조 안양한라, 연세대 유력

 이번 대회의 예선은 2개조로 나뉘어 펼쳐집니다. 각조의 리그경기를 통해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고 각조 성적에 기반하여 크로스매치로 결승진출자를 가릅니다.

 우선 A조에서는 조 1위 자리를 두고 안양한라와 연세대가 치열하게 경합할 것 같습니다. 오는 8일 연세대와 안양한라의 경기가 조1위를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경희대는 안양한라와 연세대에 비해 전력상의 약세에 있기때문에 탈락이 거의 확실치 됩니다.

  안양한라는 아시아리그에서 11전 6승 5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원정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격기도 했지만, 차이나 샤크스를 맞이하여 1패후 2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에 있는 팀입니다. 김한성, 김규헌, 김홍일 등 젊은 국내 공격진과 MARTINE과 KOPECKY의 외국인선로 구성된 공격진 그리고 국가대표 골리 손호성,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성민선수가 이끄는 수비라인 잘 어울려 리그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입니다.

 안양한라를 견제하는 연세대는 얼마전 끝난 코리아 리그에서 전승(6전 6승)을 기록하며 우승한 팀입니다. 국내 대학팀에서는 경쟁자가 없을만큼 강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공격수 김기성과 박우상선수가 이끄는 공격라인을 대학팀에서는 막을 팀이 없습니다.

 안양한라와 연세대는 아시아리그 프레시즌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습니다. 승리는 안양한라가 차지했지만, 연세대의 경기력도 안양한라를 무척 괴롭혔습니다. 안양한라가 예상데로 승리하느냐, 연세대가 대학팀 반란을 일으키는가?가 A조 예선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B조 4강 한자리, 고려대 or 한양대??

B조에서는 하이원이 조 1위를 무사히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A조와는 달리 B조는 조2위 싸움이 볼만합니다. 올시즌 대학부 경기에 출전하지못한 고려대학교와 지난 코리아리그에서 4승 2패로 준우승을 차지한 한양대와의 경기가 양팀의 4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양대는 스피드가 발군인 이유선수가 공격진을 이끌며 상대팀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유선수는 지난 코리아리그 6경기에서 6골(경기당 1골)을 기록하는 천부적인 골감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협회 징계로 인해 코리아리그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연고전(고연전)이 무산되면서 오랜기간 경기를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아이스하키의 대학팀의 전통을 자랑하는 고려대의 힘이 그 감각을 날카롭게 할 것 같습니다.

B조 1위가 확실치 되는 강원랜드는 아시아리그에서 10전 6승 4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렉스김과 Smith형제가 공격진을 이끌어 내며 10공격포인트를 나란히 기록하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쿠보와 멕케나가 이끄는 수비진은 좀처럼 상대방에게 챤스를 내주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때문에 한양대와 고려대가 넘기에는 힘든 산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