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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골리로 성장하는 엄현승

삼십삼도씨 2007. 11. 21. 09:58

지난 일요일 스포츠 기자로 일하시는 선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현재 아이스하키경기를 취재하러가는데 잘 모르겠다. 혹시 인터뷰할 만한 선수가 있다면 추천좀 해달라.'라는 말을 하더군요. 하이원 vs 안양한라의 경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이원의 골리 엄현승 선수를 추천했습니다. 물론 선배도 이름과 기록은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엄현승 선수를 인터뷰하겠다라는 결정을 내리고 질문거리를 물어보셔서 여러가지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엄현승 골리가 일본 골리들 키쿠치나 이시카와에 밀려 리그 3위권을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록을 살펴보니 엄현승골리가 아시아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더군요. 물론 1경기에 출전해 18개의 슈팅 중  1골만을 허용한 세이부의 백업골리 카타야마 가즈히토 선수가 1위로 랭크되어있지만, 경기수가 너무 적어서 순위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12경기에 출전한 엄현승선수가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엄현승 골리는 하이원이 치른 모든 경기에 전 시간 출장하고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12시간 06분 53초로 단연 압도적입니다.

396개의 슛 중 27골만 내주면서 하이원의 골문을 탄탄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경기당 평균실점이 2.25로 세이부의 키쿠치 골리(경기당 2.11)에 약간 밀리지만, 93.18%라는 방어율로 리그에서 가장 높은 방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리그에 처음 참여한 신인골리로써는 대단한 활약입니다. 그가 이번 리그에서 보여주는 슈퍼세이브 능력은 향후 몇년간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골리로 자라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이원의 경우 수비진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도 엄현승 골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12경기에서 396번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은 하이원의 수비진들의 도움이 엄현승 선수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315개의 슈팅만을 허용했고, 2위인 크레인스는 395개의 슈팅을 허용했습니다. 하이원의 리그 3위를 달릴 수 있는 이유도 리그에서 4번째로 적은 슈팅을 허용하는 수비진, 그리고 리그 1위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골리로 구성된 디펜스라인의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안양한라는 13경기에서 354개의 슈팅을 허용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허용슈팅의 10%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본다면, 엄현승 골리의 가치는 더욱 상승되리라고 생각합니다.


NHL사상 2번째로 500승을 달성한 뉴저지 데블스의 마틴 브로듀어 골리. 페트릭르의 통산 551승에 이어 두번째로 500승을 달성했으며, 페트릭르의 933경기보다 33경기 앞선 900경기만에 500승을 달성해 패트릭르의 통산기록을 깰 선수로 기대됨

아이스하키에서 골리는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준급의 골리가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NHL의 강팀들에는 꼭 훌륭한 골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마틴 브로듀어가 500승을 기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뉴저지 데블스가 우승을 못하고 있지만, 강팀이다라고 인정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마틴 브로듀어가 존재하고 있기때문입니다. 하이원이 아시아 리그의 강팀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일본 정상팀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엄현승 선수의 성장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앞으로 엄현승 선수의 발전을 기대하고 바라는 더 큰 이유이기도 하겠죠.

P.S. 아시아 리그에서도 NHL출신 골리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제지 크레인스는 이치가와라는 수준급의 골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NHL에서 254경기를 뛰며 80승을 기록한 Jamie McLennan골리를 영입했습니다. 경기당 평균 실점은 2.68이며, 방어율은 89.8%를 기록한 캐나다 출신의 골리입니다. NHL 플레이오프에도 5경기에 출전한 경험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