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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들
삼십삼도씨
2008. 1. 29. 08:40
#1.
"**아, 핸드볼 재경기 응원하러가지 않을래?"
"예?, 일본이잖아요"
"응, 근데 여행상품으로 싸게 나왔어. 난 취재하고 넌 응원하고 말이야"
"힘들것 같은데요. 무주에서 보드들고 만나요"
연합뉴스에서 기자를 하고 있는 선배가 한말이다.. 말그대로 응원하러 가잔 말. 물론 자신은 가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더 가면 응원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말.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지난 주 목요일에 만나서
아직 은퇴하지 않은 조치효선수와 윤경신의 복귀 등등으로 핸드볼 이야기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제게 제안을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 핸드볼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핸드볼을 보기위해서 일본에 갈 여행비를 손수 지불하고,
애국심 혹은 그 비슷한 의미로 국가대표 핸드볼 팀을 응원할 용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근데 그 선배는 내가 보인 관심을 확대해석하며, 그런 제의를 한 것이라는생각이 듭니다.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선수들은 더욱 힘내게 될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종목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찾을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니까... 관심과 좋아하는 것과 경기장을 찾는 거 사이에는 많은 장벽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형, 이번주 일요일에 안양 갈 거에요?"
"취재계획이 나와봐야 알겠는걸"
그리고 다시 일요일
"형 나 안양인데 혹시 왔나요?"
"난 올림픽 공원, 현대랑 LIG랑 배구 취재한다"
D일보의 스포츠 부에 있는 선배와 통화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위의 연합뉴스 기자와 핸드볼 관련 이야기 할때 이 선배와는 아이스하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시간이 맞으면 함께 경기장을 찾자고 말을 했던 것이죠.
안양 아이스링크에는 2000명정도 되는 관객들이 입장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한국에서 항상 소외 받고 있다고, 팬들이 별로 없는 마이너 경기일뿐이라고
치부해왔는데 많은 관객에 깜짝 놀랬습니다.
사회에선 보여지지 않는 혹은 찾을 수 없는 관심이었지만, 경기를 찾은 관객은 많더라구요.
핸드볼과 아이스하키,
비인기종목에 대한 인식, 그리고 참여.
뭐 그런 것들을 단편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오류가 있을지 모르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 점을 비춰보면 아이스하키는 나름대로 성공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적어도 안양에서는..
근데 높은 관심, 언론의 관심, 영화의 흥행은 잠시 그 시간만 지배할뿐
다른 참여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타까워지는 두 기자와의 대화였습니다.
#3. D일보 스포츠 부 선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예전에는 가끔 롯데 감독, 현대인수..등등으로 물어보더니 요즘은 통 뜸하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뭐, 언론이 알고 있는만큼은 우리도 알고 있는 걸. 너무 쉽게 밝혀지잖아. 모든게"라고 대답했습니다.
현대 사태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
"그러게. 그래서 이번에는 그럽게 쉽게 기사를 쓰지 못하고 있는거야. 파고들면 분명히 알 수 있는데, 일부러 혹시나 해서 숨기고 있는거지. 우리도 뭐 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니까 될때까지 기다리는 거야"라고 하더군요.
현대 인수 기업에 대한 말들은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예전처럼 확정되지 않는 것은 언론사 기자들의 카르텔이 있기때문인 것도 모르겠습니다.
"**아, 핸드볼 재경기 응원하러가지 않을래?"
"예?, 일본이잖아요"
"응, 근데 여행상품으로 싸게 나왔어. 난 취재하고 넌 응원하고 말이야"
"힘들것 같은데요. 무주에서 보드들고 만나요"
연합뉴스에서 기자를 하고 있는 선배가 한말이다.. 말그대로 응원하러 가잔 말. 물론 자신은 가겠지만,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더 가면 응원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말.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지난 주 목요일에 만나서
아직 은퇴하지 않은 조치효선수와 윤경신의 복귀 등등으로 핸드볼 이야기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제게 제안을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전 핸드볼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핸드볼을 보기위해서 일본에 갈 여행비를 손수 지불하고,
애국심 혹은 그 비슷한 의미로 국가대표 핸드볼 팀을 응원할 용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근데 그 선배는 내가 보인 관심을 확대해석하며, 그런 제의를 한 것이라는생각이 듭니다.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인기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선수들은 더욱 힘내게 될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종목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찾을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그러니까... 관심과 좋아하는 것과 경기장을 찾는 거 사이에는 많은 장벽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형, 이번주 일요일에 안양 갈 거에요?"
"취재계획이 나와봐야 알겠는걸"
그리고 다시 일요일
"형 나 안양인데 혹시 왔나요?"
"난 올림픽 공원, 현대랑 LIG랑 배구 취재한다"
D일보의 스포츠 부에 있는 선배와 통화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위의 연합뉴스 기자와 핸드볼 관련 이야기 할때 이 선배와는 아이스하키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시간이 맞으면 함께 경기장을 찾자고 말을 했던 것이죠.
안양 아이스링크에는 2000명정도 되는 관객들이 입장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한국에서 항상 소외 받고 있다고, 팬들이 별로 없는 마이너 경기일뿐이라고
치부해왔는데 많은 관객에 깜짝 놀랬습니다.
사회에선 보여지지 않는 혹은 찾을 수 없는 관심이었지만, 경기를 찾은 관객은 많더라구요.
핸드볼과 아이스하키,
비인기종목에 대한 인식, 그리고 참여.
뭐 그런 것들을 단편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오류가 있을지 모르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지 않는 것이 다반사인 점을 비춰보면 아이스하키는 나름대로 성공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적어도 안양에서는..
근데 높은 관심, 언론의 관심, 영화의 흥행은 잠시 그 시간만 지배할뿐
다른 참여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타까워지는 두 기자와의 대화였습니다.
#3. D일보 스포츠 부 선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예전에는 가끔 롯데 감독, 현대인수..등등으로 물어보더니 요즘은 통 뜸하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뭐, 언론이 알고 있는만큼은 우리도 알고 있는 걸. 너무 쉽게 밝혀지잖아. 모든게"라고 대답했습니다.
현대 사태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선배
"그러게. 그래서 이번에는 그럽게 쉽게 기사를 쓰지 못하고 있는거야. 파고들면 분명히 알 수 있는데, 일부러 혹시나 해서 숨기고 있는거지. 우리도 뭐 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니까 될때까지 기다리는 거야"라고 하더군요.
현대 인수 기업에 대한 말들은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예전처럼 확정되지 않는 것은 언론사 기자들의 카르텔이 있기때문인 것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