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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세이부 우승하다

삼십삼도씨 2008. 1. 29. 15:54


세이부가 하이원을 승점 3점차로 물리치고, 우승기를 들었습니다. 세이부는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20승 1무 9패로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30전 17승 5무(2연장승, 1무, 2연장패) 8패로 58점을 획득한 하이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하이원은 시즌 막판 크레인스와 안양한라에게 3연패를 당하며, 아쉽게도 2위에 올랐습니다. 하이원이 2위에 오른 것은 팀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안양한라도 1차례 2위를 기록한 적이있지만, 지난 시즌부터 하향세를 그리며 이번 시즌에도 역시 5위에 그쳤습니다. 안양한라는 30전 13승 4무(1연장승, 2무, 1연장패) 13패로 승점 44점으로 세이부, 하이원, 오지제지(57점), 크레인스(50점)에 이어 5위에 머물렀습니다. 니코아이스벅스는 승점 30점으로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습니다.  이번 시즌 통합팀으로 참가했던 차이나 샤크스는 3승에 그치며 최하위 7위에 올랐습니다.

7개 팀이 참가하여 210경기가 펼쳐진 이번 시즌의 정규리그는 막이 내렸지만, 6개팀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며, 진정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이원의 공격듀오 알렉스김과 팀스미스가 각각 23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알렉스 김은 공격포인트 51점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랭킹 1위에 오르며 공격부분 2관왕에 올랐습니다. NHL의 하부리그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이며, 이번 리그의 최고 활약선수로 부상했습니다. 팀이 1위를 지키지 못하여 세이부의 조엘 파픽(Joel Prpic, 17골 30어시스트, 공격포인트 47점)에 비교해 빛을 바래긴 하지만, 이번 시즌 최고 공격수라는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요? 골리부분은 아시아 넘버원 골리 키쿠치 골리가 92.01%이라는 높은 방어율로 1위에 올랐습니다. 29경기에 나와 801개의 슛팅 중 737개를 막아내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경기당 실점율이 2.37에 지나지 않으며 팀의 우승에 큰 공을 했습니다.
 한편 신인골리로 관심을 모았던 엄현승 선수는 키쿠치 골리 못지 않은 활약으로 아시아 골리계의 지각변동과 동시에 국가대표 주전골리 발돋움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29경기에 나와 854개의 슛팅중 776개를 막아내며, 방어율 90.87이라는 기록을 찍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6골을 내주지 않았다면 이번 시즌 1위 골리는 엄현승선수의 몫일수도 있었습니다. 경기당 실점이 2.81로 3점대 이내로 방어했다는 것은 신인골리로서 그 성장 가능성,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플레이오프는 2월 16일부터 오지제지(3위) vs 아이스벅스(6위), 크레인스(4위) vs 안양한라(5위)의 3전 2승제로 시작되며, 각 시리즈의 승자는 각각 1위 세이부, 2위 하이원과 5판 3선승제로 또 한번의 시리즈(Semi Final)을 거칩니다. Semi Final는 3월 1위부터 시작되며, Semi Final의 승자끼리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3월 15일부터 마지막 시리즈를 갖습니다. 결승전역시 5전 3선승제로 치뤄집니다.

플레이오프 각 경기 예상과 주요 선수, 관전포인트, 그리고 역대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다음 기회에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