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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일째]대회 첫골을 기록한 한국, 그러나 높은 세계벽

삼십삼도씨 2008. 4. 16. 00:27
한국은 첫 경기에서 개최국인 오스트리아를 맞아 8:0으로 대패했습니다. 현저한 기량차이로 인해서 힘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그냥 경기를 내줬습니다. 솔직히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나 혹은 대등한 경기를 바랬던 것은 아니였죠. 첫 경기에 8:0으로 졌다는 경험, 그리고 NHL스타 토마스 바넥과의 조우라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첫 날 오스트리아와 경기하는 한국 선수들

그래서 다음 경기였던 카자흐스탄전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했습니다. 카자흐스탄과는 아시안 게임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기때문에 그럴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약간의 기대를 품었습니다. 뭐 결과는 5:1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팀 첫 골이 터졌네요. 물론 3피리어드에 나왔지만 말입니다. 경기를 직접보지 못해 어떤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대회 홈페이지 기사를 보니 어제 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고 나오네요.

"but the South Koreans looked better than the night before."

카자흐스탄은 1피리어드 2분 4초에 잡은 파워플레이에서 1골을 선취한후 15분 37분에 나온 Andrey Gavrilin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고 나오는 군요. 한국 역시 몇몇의 기회를 잡았지만, 성공시키지 못하고 2피리어드가 끝날때쯤 추가골을 내주며 4:0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래서 오스트리아 팬들은 극동에서 온 한국팀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카자흐스탄이 한 골을 추가하며 5:0으로 앞서갔습니다.

 "At 52:45, the first Korean goal in this tournament did finally happen when Ki Sung Kim finished a quick attack with the 5-1 goal."

한국은 김기성 선수가 52분 45초에 골을 기록했는데, 이 골은 토너먼트 첫 골입니다.

두번째 상대, 카자흐스탄 선수의 슛을 막아내고 있는 골리 엄현승 선수의 모습


2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하고, 13골을 내줬습니다. 세계와의 격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경기들입니다. 카자흐스탄과 오스트리아가 전 세계 2그룹의 상위권인 팀들인데 이들과 격차가 이 정도니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세계정상팀들과 경기를하면 정말 눈물이 흘러내리겠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연세대와 한양대 경기에서 11:0이라는 일방적인 게임을 보았는데 이거 보다 더 심할 것 같습니다.)

반면, 일본에서 진행되는 DIV 1 B 시리즈에서는 일본이 쾌조의 2연승을 달리며 디비전 1시리즈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무척 부럽지만, 일본의 아이스하키 인프라, 선수층 모든 것이 한국을 능가하기에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DIV 1 A조 순위
1. 오스트리아 2승 승점 6점 골득실 13점
2. 카자흐스탄 2승 승점 6점 골득실 11점
3. 폴란드       1승 1연장승 승점 5점
4. 영국          1연장패 1패 승점 1점
5. 네덜란드    2패  골득실 -5
6. 한국          2패  골득실 -11

DIV 1 B조 순위
1. 헝가리       2승 승점 6점 골득실 8점
2. 일본          2승 승점 6점 골득실 8점(무실점)
3. 우크라이나 2승 승점 6점 골득실 6점
4. 에스토니아 2패 -4
5. 크로아티아 2패 -7
6. 리투아니아 2패 -11

B조는 양극화가 심하군요. 상위팀끼리도 붙는 다음 라운드가 순위에 급변동을 일으키겠군요.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거의 모든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벽이 넘사벽인가? 아님 이정도 하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ㅠㅠ

득점효율 5.26으로 6위, 파워플레이 9회, 골 성공률 0%로 6위, 세이브률 84.88로 5위, 허용유효숫팅 86개로 2위, 패널티타임 32분으로 3위... 흠 전반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근데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네덜란드도 비슷합니다.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내덜란드는 유효슛팅수 33개로 5위(한국 19개 6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패널티타임 56분으로 1위 등등 우리가 한번 죽자고 달려들어 볼 만합니다. 골리가 86.21%의 세이브율을 보이면서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파워플레이 상황을 많이 유도하도록 해서 죽자고 달려들면 어떻게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능성 2%정도 되는 희망사항입니다. 네덜란드가 우리를 상대로 그렇게 많은 파울을 할리가..

그래도 작은 기적을 꿈꿔봅니다. 한 경기만 이기면 잔류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