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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본색 - 박우상 해트트릭
삼십삼도씨
2008. 12. 10. 22:29
안양한라는 리그 1위를 질주중인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9:5 4골차의 대승을 거뒀다. 승점 45점으로 2위를 달리던 안양한라는 오늘 승리로 승점 4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를 바짝 뒤쫓았다.
1피리어드는 세이부의 힘이 묻어나는 경기였다.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다이스케, 후미타케 선수의 연속골로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반격을 시작한 안양한라는 1피리어드 10분경 터진 존아 선수의 골로 추격했다. 이어 1분 남짓 지나지 않은 시간에 오늘의 히어로 박우상선수가 송동환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흥미를 더했다.
세이부의 토루 선수가 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안양한라의 브래드 선수가 동점골로 응수했다. 3:3 동점상황에서 콘 유스케선수가 1골을 기록하며 세이부가 4:3 리드 한 채 치열했던 1피리어드가 끝났다.
치열한 공반전이었던 1피리어드와 반대로 2피리어드는 안양한라의 완승으로 끝났다. 2피리어드가 시작하자 마자 터진 박우상선수의 동점골과 김원중선수의 연속골로 안양한라는 파죽지세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경기를 6:4로 뒤집은 안양한라는 파워플레이 타임을 맞이하여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했지만, 손호성골리의 실수로 타카히토 선수에게 골을 내주며 6:5로 추격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박우상선수와 김우재선수와의 완벽한 콤비플레이로 만들어낸 그림같은 슛으로 7:5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안양한라는 이번 시즌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2번 모두 패했었다. 오늘 경기로써 이번 시즌 세이부 상대 첫 승을 챙겼으며 통산 전적 3승 2무 20패를 만들었다. 오늘 경기에서 터진 14골은 올 시즌 한경기 최다골(이전 기록, 12월 6일 세이부와 크레인스의 경기에서 나온 13골)기록이다.
안양한라는 세이부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남은 시즌 1위싸움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반면 강력한 수비를 강점으로 하는 세이부의 입장에서는 한 경기 9실점이라는 결과가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아시아 제일의 골리 키쿠치골리가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아시아리그 창설이래 처음일 것이다. 승점 1점차로 턱밑까지 추격해온 안양한라를 뿌리치기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안양한라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세이부를 제압함으로써 아시아리그 1,2,3위 상위권 경쟁이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사진 1 : 오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박우상선수>
<사진 2 : 오늘 경기에서 연속골로 역전을 만든 김원중선수>
사진은 안양한라의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