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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한일전 패배
삼십삼도씨
2013. 4. 18. 09:52
헝가리 전의 기적같은 역전승이후 디비전 1 시리즈에 잔류를 위해서는 꼭 필요했던 1승.
사실상,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일본과의 경기를 디비전 1 시리즈 잔류에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본은 아시아리그로 충분히 경험한 선수들이 나오고 어느정도 수준을 따라잡았기 때문에 디비전 1 시리즈 최하위를 기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을 잡아야 했죠.
결과만 말씀드리면, 위의 영상처럼 5:6으로 패하고 말았네요.
일본 골리 후지후키의 놀라운 선방쇼에 막혀, 일본보다 훨씬 많은 슈팅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5:6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앞선 헝가리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승엽선수의 귀국으로 약간은 헐거워진 디펜스라인이 패인이라고 할 수 있죠. 이탈리아전에서 패널티로 고전을 했는데, 어제도 많은 패널티로 일본 팀에게 파워플레이 상황을 주면서 실점을 한게 안타까운 한 장면이었어요. 반면, 일본팀은 골리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죠.
참, 안타까운 경기였습니다.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일본팀이 더 잘해서 이긴 거라는 생각도 드는 경기.
이로써 한국은 승점 2점(헝가리전 연장승부 후 승리로 인한 승점)으로 3경기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영국에 앞서며,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는 이기 힘들다고 봤을때(헝가리에게 이긴 자신감으로 .....해본다면 이길수도 있습니다) 최하위 영국과의 경기는 승리를 기록해야 디비전 1에 잔류하게 되네요. 남은 두 경기 모두 잘 치르기를 바랄 뿐입니다.
한국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경기초반 집중력부족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선수들이 긴장감때문인지 경기초반 너무 쉽게 패널티를 당하고, 실점을 하고 맙니다. 남은 경기에서는 경기초반 부터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어렵게 올라간 디비전 1시리즈인만큼, 기적처럼 승리했던 헝가리전이었던 만큼, 남은 선수들이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헝가리전에서 부상당한 이승엽선수(안양한라소속)은 부상정도가 심해서 귀국했는데, 경추골절로 전치 12주의 처방을 받았다고 합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근성있는 플레이어인 그가 쾌차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