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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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석이 축하해33도씨 이야기 2014. 6. 10. 12:14
읍사무소에 갈 일이 있다고 했다. 오랜만에 네가 내려왔으니까 같이 가자고 했다. 가게 앞으로 가서 차를 대고 전화를 드리니, 엄마가 나오신다. 가게를 오래 비울 수 없으니까 빨리 가자고 했다. 연금보험이 만기가 되었고, 보험금 수령을 할 나이가 되어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읍사무소 주차장에 대고, 읍사무소로 들어간 엄마를 기다린다. 시내는 많이 달라져있었고, 읍사무소의 위치도 달라져있었다. 아는 사람을 만났는지 시간이 좀 걸린다. 기다리기가 지겨워 읍사무소로 들어가니, 지인을 만나 읍사무소에 온 이유와 지난번에 한 번 보험회사에 보냈는데 또 보내라고 한다며, 지인에게 보험사를 성토한다. 다시 차로 돌아온 엄마는 핸드백에서 뭔가를 꺼낸다. 가게에 봉투가 하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