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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아이스하키 소식카테고리 없음 2008. 3. 14. 18:08
#1. 안양한라 감독 교체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가장 아이스하키에 신경을 많이 쓰는 기업이 바로 한라입니다. 지난 IMF때도 다른 팀들이 줄줄이 해체될 때도 명맥을 어렵게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내에서 아이스하키리그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자, 일본 팀들에게 아시아리그를 먼저 제안해서 지금까지 아시아리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라대학교가 있는 한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죠. 안양한라 경기가 있을때마다 지원자를 받아 안양까지 원정응원을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이스하키 저변확대를 위해서 힘쓰는 기업이죠.
안양한라에는 독보적인 선수가 한 명있었습니다. 한국 출신선수로(교포 선수를 제외하고) 전설이라 불릴만한 선수가 바로 심의식 선수였죠. 연대를 졸업하고 94년 만도위니아(안양한라의 전신)에 입단하면서 만도위니아를 국내 최강팀으로 만든 선수였죠. 은퇴하고 안양한라유소년팀 감독으로 지도자 수업을 받았죠. 코리아리그 9시즌 동안 118골과 171도움으로 289포인트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최다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죠. 지금이야 아시아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수가 많지만, 코리아리그는 일년에 경기수가 많지 않기때문에 거의 모든 경기에서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선수가 체코출신 오카다 베보다 감독의 후임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제는 심의식 감독이 되는 것이죠. 언젠가는 감독을 할 것이다 생각했지만, 조금은 빨리되었습니다. 안양한라는 2년 연속으로 국내 라이벌 팀인 하이원에게 밀린 것이 감독교체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양한라가 다음 시즌부터어떤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스타감독의 첫 걸음이 어찌될지 말입니다.
#2. 아시아리그 결승전
오늘 부터 일본제지크레인스와 오지제지의 결승전이 시작됩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전시리즈입니다. 전통의 강호 크레인스와 이변의 결승진출이라는 오지제지의 팀간 성적은 크레인스가 훨씬 앞서있습니다.
하지만, 오지제지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경기력때문에 쉽게 예상하기 힘듭니다. 크레인스는 한국팀인 안양한라와 하이원을 맞아 한번도 패하지 않고 상대를 모두 셧아웃시키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6연승 질주 중입니다. 특히 하이원과의 경기에서는 정규리그에서 그렇게 밀리던 오지였던가 할 정도로 팀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되는 일전이 아닌가 합니다.
#3. 고대총감독 결국 형사고발
어지럽습니다. 솔직히 많이 어지럽습니다. 광운대학교 아이스하키팀은 3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체되었습니다. 올해 졸업생 5명, 남은 선수 1명. 자동 해체죠. 암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체벌로 총감독직에서 물러났던 고대 총감독이 형사고발당했습니다.
선수가 감독의 체벌을 폭력행위로 고발한 것이죠. 복잡한 속사정이야 다 알 수는 없지만, 계속 아이스하키 발전에 암초들이 생기는 것 같아 애석합니다. 잘못했다면 처벌을 받고, 이런 일들이 시정되길 바랍니다.
아이스하키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많이 안타깝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