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서 2연속 싸대기를 맞고 이제 겨우 정신 차린듯 한 하이원과 올해는 폭발적으로 잘할 것이라는 예상을 늘상 하게 하지만 평범하게 잘하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 국내대회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으로 치자면 실업팀과 대학팀이 모두 출전해서 자웅을 가리는 대회였습니다. 잘 나갈때는 8개팀(실업 3개팀 + 대학 5개팀)이 출전하기도 했던 전설 속의 대회죠. 그러나 실업팀들의 아시아리그 참여로 좀 싱거워지긴 했지만 암튼 그런 대회 결승전이 오늘 열립니다.
올 해는 고려대, 경희대, 연세대, 한양대, 안양한라, 하이원이 출전하였는데 4강에서 안양한라가 연세대를, 하이원이 고려대를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안양한라가 앞서는 게 당연한데 이 코리아더비에는 객관적인 전력외에 뭔가가 항상 있더군요. 그래서 쉽게 예측하기도 힘듭니다.
올 해는 2번 경기를 했는데 2승으로 하이원이 앞서고 있는데요. 그 중 한번은 안양한라가 몰수패당한 경기이기도 했죠. 스코어는 5-4, 6-6이었습니다. 경기력, 선수 구성 이 모든 게 안양한라가 우세한데 그렇네요. 암튼 그런 팀들이 만나서 오늘 한국 최고팀을 가릴려고 하네요.
참 하이원은 대회 2연패를 기록하며 3연패에 도전하고 있으며, 안양한라는 뭐 잃어버린 왕좌를 다시 찾을 호기라고 여기며 덤비지 않을까 싶네요. 두 팀밖에 없으니 당연히 한국 최고의 두 팀이 붙는 한국 아이스하키 최고의 이벤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재밌을 거 같아요. 이따 목동으로 가서 볼려구요. 참, 6시부터 시작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