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각 팀이 10 ~ 12경기 정도 치룬 현재, 강원랜드의 급성장과 안양한라의 성적부진을 보이는게 특징입니다. 중간레이스 결과 1위는 세이부 프린스 래빗(Seibu Prince Rabbits)이라는 일본 팀 8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강원랜드는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8승(연장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어 일본의 일본제지, 고베 아이스벅스, 오지제지가 3,4,5위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안양한라가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강원랜드의 초반 선전입니다. 강원랜드는 원정에서 연패를 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최근 홈 4연전에서 3승(연장 1승) 1패를 기록하며 다시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최근 4연전의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경기도 아이스 벅스에게 골리의 실수로 놓쳐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 경기를 잡았다면 수요일 목동에서 열릴 호사전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으니, 5연승으로 10월을 마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강원랜드라 그 팀에게 눈길이 많이 갑니다. 올해 돌풍의 원인은 강력한 용병선수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백현구, 곽재준, 박진홍등 훌륭한 국내 자원이 있지만, 이는 김한성, 김홍일등 안양한라의 국내자원에 비해 확실히 기량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캐나다의 버드 스미스, 팀 스미스 선수, 스티브 멕케나 선수등을 영입하면서 선수층을 탄탄히 다졌죠. 스티브 멕케나 선수는 좀 다혈질의 디펜서인데 불필요한 패널티를 많이 받는 것이 흠이지만, 강력한 수비력으로 강원랜드의 수비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강원랜드의 약점은 골리가 좀 약한 건데요. 지금 주전 골리로 나오고 있는 #30 손호성 골리의 12경기에 출전해 총 30골을 허용했습니다. 슛팅수는 265개였습니다. 방어율은 88.68%로 그리 떨어진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른 팀 골리와 비교시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무엇보다 약점은 경기에서 실수로 골을 허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골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골을 허용하고 경기의 흐름을 적시에 끊어놓는 실수를 종종 범하곤합니다. 실제로 지난 21일 있었던 호사의 경기에서도 결정적 실수를 하며 팀을 연장전 승부를 이끌었습니다. (뭐 여담이지만, 골리의 기용문제에 강원랜드의 내부에서 많은 격론이 있는 실정이며, 특히 용병들이 감독의 용병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봐도 안양한라의 외국인 감독에 비해, 강원랜드의 감독은 특정대학 중심의 라인업을 자주 구사하고 계시는 것이 보여집니다. 여담일뿐입니다. 백업 골리로 #1 박준원, #39 가노마루 골리가 있는데 거의 기용되지 않습니다. #1 골리는 짧은 출장시간탓이겠지만, 아직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죠. 나름 국대출신인데...사실, 제 친구입니다, 팔은 안으로 굽죠..)
여하튼 지난 해 처녀 출전으로 리그 적응기간을 가졌고, 한국 리그에 출전하느라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올해 초반 선전으로 플옵진출을 예상하게 만드는 강원랜드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으로 플옵에 꼭 진출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강원랜드의 경우 춘천 홈구장외에도 목동이나 고양에서도 경기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경기장을 찾아주세요. 그리고 안양한라의 홈경기는 아프리카를 통해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종종 아이스하키 소식을 업데이트 하도록하겠습니다.
뱀꼬리 00. 지난 번 잡담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아이스하키에 관심있으신 분 같이 목동가자라는 글을 함께 올렸지만, 온통 JJ유저 도일출님에 대한 관심으로 집중되어 아무도 함께 하지 못했네요. 그래서 아쉬워 좀 더 자세하게 글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01. 안양한라의 외국인 감독님 'Otakar Vejvoda' 김인식 감독님과 비슷한 믿음의 아이스하키를 하신다네요. 5골인가 먹은 백업 골리에게 다가가 '멋졌다. 믿는다'라고 말을 전했다고 하네요. 부진한 선수 기살리기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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