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소식입니다. 안양한라가 지난 해 우승팀 크레인스를 덜컥 잡아버렸습니다. 지난 시즌 내내 상대전적에서 패하던 팀이 시범경기라지만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안양한라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국내 라이벌 팀인 강원랜드(現 하이원)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낸 것이 아쉬웠던지 대대적인 선수영입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우승팀인 크레인스를 잡아버리는 이변을 토해냈습니다.
일본 팀의 경우에도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쿼터가 1명이 늘어나면서 더욱 나은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시즌에서의 한국팀 특히 안양한라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김규헌선수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김한성, 김홍일 공격라인에 김규헌선수가 합류하면서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부분이 수비진이었는데 국가대표 골리 손호성선수를 영입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안양한라가 크레인스를 이긴 것은 2년만의 일입니다. 아시아리그에서의 양팀 상대 전적은 1승 7패로 안양한라가 크게 뒤지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대이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하이원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세이부 프린스 래빗을 맞이하여 NHL 마이너 리그격인 ECHL에서 활약했던 알렉스 김이 분전했지만 8대 6으로 패했습니다. 하지만 주요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은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알렉스 김선수는 연세대 졸업생 듀오 준-준라인( 이용준, 이승준 선수, 07년 2월 입단)과 함께 3라인 공격진을 이끌며 2득점 1AS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선수의 활약이 김규헌 선수의 공백을 메꿀 수만 있다면 오쿠보, 메케나 선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의 힘으로 지난 시즌의 성적이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프리시즌은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일요일까지 계속되며, 일요일에는 각 조의 같은 순위 팀끼리의 순위결정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전 경기 무료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모두 경기장을 찾아서 시원한 아이스하키를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