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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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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7. 17:48
오랜만에 아이스하키 소식을 올려봅니다. 지난 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꽤나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또한 성공적대회로 이끌긴 위해서는 개최국의 실력또한 향상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국내 리그만으로는 도저히 실력을 향상시킬 방법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지난 3년간 아시아리그가 창립되어, 한중일 실업팀들이 참가하면서 기량을 겨루고 있습니다. 아시아리그에서 중국 팀들은 꾸준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 한국팀들은 일본과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 해 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역시 아시아 리그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일단 한국팀으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원랜드와 안양한라가 참가를 합니다. 올 해초 서울을 연고지로하는 J.F. 피닉스라는 실업팀의 창단기사가 나왔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창단식 사진을 찍고, 테이프를 끊어야 창단되는 것이겠지요. 차일피일 창단을 미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창단이 일찍 되었더라도 선수수급, 조직력 문제등에 의해 이번 아시아리그에는 참가할 수 없기도 했습니다. 강원랜드도 창단 첫해 아시아 리그에 참가하지 않았던 점을 비춰보면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이 기우였으면 합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비롯해 리그 2연패에 실패한 세이부 프린스, 지난 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오지제지, 그리고 6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한 아이스벅스 등 4팀의 일본팀이 참가를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지난해 리그 파란을 일으킨 강원랜드, 그리고 주축 선수들의 군입대로 주축했던 안양한라가 참가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작년 참가 중국팀 중에서 호사팀만 참가한다는 점입니다. 장춘팀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참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팀 4팀, 한국 팀 2팀, 그리고 중국 팀 1팀 총 7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리그를 펼치며 이중 6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우승을 가리게 됩니다. 전체 105경기를 치르게 되며 승점으로 순위를 가립니다.
9월 22일, 전년 우승팀 크레인스와 오지제지의 개막전부터 7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한국에서의 개막전은 9월 29일 강원랜드와 오지제지의 경기입니다. 이때부터 한국팀들은 본격적으로 리그에 돌입하게 됩니다.
리그 양상은 일본팀들의 독주에 한국팀들이 얼마나 견제를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자국팀간의 경기외에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중국이 얼마나 나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올 한국팀 중에서는 안양한라를 눈여겨볼만합니다. 겨우내 김규헌, 손호성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라이벌 강원랜드 팀에서 이적시킨뒤 팀의 조직력을 많이 다듬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강원랜드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어려운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해에는 상대 전적에서 강원랜드가 안양한라를 압도했는데 올해는 그 반대가 될 듯합니다.
그리고 한국 팀들이 한국에서 일본팀들과 경기를 어떻게 펼치냐 하는 것이 순위싸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큰 점수차로 진 적이 많았지만, 홈경기에서는 무승부 혹은 한 점차 승부를 펼쳤던 지난 해의 모습이 답습하지 않고 승리하는 경기를 많이 가져갔으면 합니다. 그럼 더욱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다음에 선수 구성이나 다른 정보가 입수되면 다시 아이스하키 관련소식으로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