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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개막Sports/Face Off 2018. 9. 3. 15:33
아이스하키 아시아 리그 16번째 시즌이 개막했다.
아시아리그가 10년이 넘어 이렇게 장수하게 될리라고 생각치도 못했지만,
나도 나이를 먹고, 너도 나이를 먹고, 리그도 나이를 먹었다.
올 초 평창올림픽으로 인해 지난 시즌(2017~18시즌) 휴식기를 가지기도 했었다.
아시아리그가 올림픽때문에, 휴식기를 갖는 것은 아시아리그 16년 역사에 처음있는 초유의 사건이었다.
지난 시즌의 우승은 평창 올림픽의 기세를 몰아, 안양한라가 차지했다.
국가대표팀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들이라, 국가대표팀 훈련을 하면서, 그리고 올림픽에서 강팀들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향상되었고, 실력도 늘었다.
끝내 다섯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이었다.
사실 작년 시즌 정규 리그 1위는 사할린 (러시아)이었다.
아시아리그인데, 러시아팀인 사할린이 출전한다고?
그렇다. 사할린도 출전한다.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는 한국, 일본, 러시아의 8개팀이 참가하는 리그다.
2016년 리그부터 중국팀인 차이나드래곤즈가 참가하지 않으면서 8팀으로 줄었다.
(차이나 드랜곤즈는 만년 하위팀이었.....)
한국팀은 지난시즌 우승팀인 안양한라를 비롯하여,
인천을 연고로한 대명킬러웨일즈,
춘천을 연고로 하지만 일산에서 주로 경기하는 하이원..
이렇게 세 팀이 출전한다.
일본은 니코 아이스벅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이지이글스, 그리고 토호쿠 프리블레이드스가 4팀이다.
리그 3연패를 기록중인 안양한라가 이번 시즌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아, 한국팀이 리그 3연패, 세 시즌 연속 우승이라니...엄청난 성과다)
국가대표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라인업으로 오래동안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많아 팀플레이가 좋다.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한라성(멧 달튼)이 지키는 든든한 골문은 어느 팀보다 좁은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대비 외국인 선수들의 얼굴이 많이 바뀐 것은 불안요소이기도 하다.
안양의 심장이었던 브락 라던스키, 최근 리그 3연패의 혁혁한 공을 세웠던 마이크 테스트 위드도 모두 팀을 떠났다.
이번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은 바로 "대명 킬러웨일즈"다.
2016년 5월에 창단한 리그 막내팀이다.
16-17시즌 시즌 8위, 17-18시즌 시즌 6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그것은 흘러간 과거에 지나지 않는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대명 킬러웨일즈는 이번 시즌에선 최고의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대명은 비시즌 동안 가장 활발한 선수영입으로 화제를 모았다.
NHL LA킹스(2002~2010)와 뉴욕레인저스(2010~2011)에서 활약했던알렉산더 프롤로프 (36, 러시아)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업그레이드했다.
아시아리그 팀 중에서 가장 무서운 1라인 공격수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 계속 지적 받았던 골리를 보강하면서 마지막 숙제도 해결했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경력의 알렉세이 이바노프를 영입하면서 뒷문도 보강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는 대명 킬러웨일즈가 기대되는 이유다.
아, 마지막으로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말자. 알아보고싶지 않다.
일본팀도 마찬가지다. 리그가 지나면서 알아보도록하자.
<안양한라 홈경기 일정(안양종합경기장 아이스링크)>
9월 8일 17:00 안양한라 vs 오지이글스
9월 9일 15:30 안양한라 vs 오지이글스
<대명킬러웨일스 홈경기 일정(인천선학경기장 아이스링크)>
9월 15일 15:00 안양한라 vs 오지이글스
9월 16일 15:00 안양한라 vs 오지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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